서울 대학교 자연과학대학 1학년 교양과목의 국문교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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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 대학교 자연과학대학 1학년 교양과목의 국문교재의 필요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 서론
한국의 이공계 대학생들이 학업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는 학업과 관련된 모든 내용들이 영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영미 문화를 접해 영어에 익숙한 일부 학생들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를 기반으로 한 지식을 익힐 수 있으나 대부분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한국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익힌 영어 수준으로는 영문교재를 읽고 완전히 이해하는데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공계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수식이 많고 사용되는 용어의 폭이 좁은 편이나 이것은 이공계 교재의 서술 방식상의 특징일 뿐, 영문교재를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영문교재로 공부를 해본 대다수의 학생들은 문장 자체는 해석이 되더라도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경험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독해 능력이 미미한 학생들은 영문교재의 문장을 해석해야 하는 것과 함께 그 문장이 담고 있는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두 가지 부담을 동시에 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일부 영문교재의 번역본이 출판되었다. 번역본은 영어로 된 문장을 해석하고, 영문 용어를 가장 근접한 뜻을 지닌 국문 용어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편찬되고 있다. 그러나 번역본은 용어의 한국어화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문맥이나 내용상으로 어색한 점이 많이 발견되는 한계를 지닌다. 게다가 일부 용어는 한자어(漢字語)로 바꾸고 있어 그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영문교재가 더 이해하기 쉽다는 말조차 나오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번역본은 여러 면에서 미흡하며 영문교재를 갈음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문집필교재는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문집필교재란 영문을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독창성 있고 우리의 교육 현실을 고려하여 제작된 교재를 말한다. 즉, 기존의 영문교재는 물론이고 필요한 다른 여러 내용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학생에게 적합한 교재를 직접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문교재를 대체할 서적이 없는 한국 대학의 현실에서 이러한 국문집필교재를 출판하기 위한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그리하여 ‘미적분학 김홍종, , v. 1~2,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2권의 책으로 출판되었으나 본고에서는 통칭하여 ‘미적분학’이라고 하겠다.
’, ‘새대학물리 서울대학교 물리교재 편찬위원회, , v. 1~2, 교문사, 1998. 미적분학과 마찬가지로 2권이나 통칭하여 ‘새대학물리’라고 하겠다.
’ 등의 국문집필교재가 만들어졌다. 이들 국문집필교재의 실례는 앞으로 편찬된 국문교재들을 편찬하는데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다만 번역교재의 일부 문제 때문에 번역교재의 사용을 지양하고 모든 이공계 교양과목의 교재를 국문으로 집필해야 한다는 주장은 시기상조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번역교재와 국문집필교재를 총괄하여 국문교재라 칭하고 그러한 교재를 제작하는 과정을 교재의 국문화라 하겠다.
또한 현시점에서 모든 개설 과목의 교재를 국문화 하자는 주장은 받아들여질 여지가 없다. 2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전공과목의 경우에는 가급적 영문교재를 접하는 것이 용어의 습득과 사용, 국제적인 학문 교류 등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더욱 타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국문교재 사용을 주장하는 대상으로 ‘자연과학대학에서 개설하는 1학년 교양교과목 중 이공계 1학년 교과과정에 포함된 과목’(이하 이공계 교양과목으로 줄임.)을 설정하고자 함을 분명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