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단편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연구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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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민규 단편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연구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줄거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박민규 단편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연구
1. 서론
문예사조의 흐름은 이전 사조에 대한 반동으로 새로운 사고방식을 반영한 사조가 등장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한국현대문학사에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는 사조의 등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한 문예사조에 부합하는 작가 또는 작품들이 일단의 집합을 이루었고, 해당 문예사조는 작품 해석에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설 작품들을 살펴보면 사정이 조금 다르다. 그들 사이에서는 일정하게 공통되는 세계관을 발견하기가 어려우며 바로 그런 점이 새로운 시류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소설가 박민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의 소설이 기존의 문예사조 중 어느 쪽에 속하는가에 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혹자는 박민규의 소설을 ‘포스트모던리얼리즘’이라는 난해한 이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전의 어느 문예사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 외에 박민규의 소설과 여타 신예 작가들의 소설을 범주화할 만한 공통적인 특징을 찾기는 힘들다. ‘이것은 박민규의 소설이다’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이것은 어떤 사조의 소설이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에서는 문예사조에 대한 논의를 배제하고, 범주화되지 않는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 당대 문학계의 작품으로서 박민규의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가 보여주는 소설적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2. 본론
2.1. 줄거리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하위 계층 출신의 한 상고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후기 자본주의 한국의 양극화된 계층사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좀 노는 편이었던 ‘나’는 어느 날 아버지에게 도시락을 가져다주는 심부름을 갔다가 아버지의 일터를 보고 나서 자신만의 ‘산수’를 알게 된다. 무슨 상사의 회사원이었던 아버지의 일터는 혹시 외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낡고 을씨년스러운 곳이었고 ‘꼬박꼬박 도시락만 먹어온’ ‘가냘픈 표정’의 얼굴로 사무를 보는 아버지를 본 이후 ‘나’는 말수가 줄어들었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여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세상 어딘가에는 ‘수학’ 정도가 필요한 인생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삶은 산수에서 끝장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다시는 ‘아버지 돈 좀 줘’와 같은 말을 하지 않는 인간이 되었다. 터무니없는 보수를 받으며 일해야 하는 ‘나’에게 현실은 가혹하지만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나’의 마음은 ‘화성인들은 좋겠다’는 생각처럼 현실과는 무관한 공상으로 드러난다.
‘나’는 코치 형의 소개로 시급 3천원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의 푸시맨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생존을 위해 아침부터 어디론가 달려가는 이 시대 평균치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경제적 생존을 위해 안전선을 지키지도 못하고 위험천만한 출근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사람들의 광경과 매번 그들의 몸을 밀어 무사히 지하철 안으로 넣어야 하는 푸시맨 일은 ‘나’로 하여금 세상이 자신만의 산수를 하며 살아가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러한 현실은 ‘그것이 인류였다고 말할 수’ 없다고 느낄 정도로 비참하고 끔찍하다는 인식에 이르게 한다.
어느 아침 ‘나’는 푸시맨 일을 하다가 출근길의 아버지와 마주친다. 당황스러운 ‘나’는 아버지를 전철 안으로 밀어 넣고 아버지는 전철 안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서 있다. 그 후 ‘나’는 여러 번 아버지를 만나는데, 한 번은 아버지를 밀 때 ‘아버지의 흉곽에서 어떤 미약한 소리 같은 것이 새어나오는’ 것을 듣는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나’의 엄마가 쓰러져 입원한다. ‘나’는 수업을 빠져가며 푸시맨 일을 계속하고, 더 많이 알바 일들을 전전한다. ‘실은 울고 싶은 심정’으로 이런 생활을 해나가다 어느 날 거울을 본 ‘나’는 ‘잿빛의 눈동자’를 발견하고 자신 역시 아버지처럼 평생 ‘나만의 산수’를 하며 삶을 견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데 그 ‘나만의 산수’라는 것은 작은 충격에도 금방 깨지고 마는 유리그릇처럼, ‘어머니의 입원’ 이라는 예외적 사건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그 겨울 어느 날 아버지가 사라진다. ‘나’는 아버지를 찾아다니고 병든 할머니를 요양소로 보내고 여전히 일을 한다. 봄이 오고, 어머니의 의식이 돌아오자 그나마 ‘유사한 산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축복이라 위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