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본론
1.일본인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좋아한다
-헤이안시대 여성의 공적 차림 “쥬니히토에(十二單)”
2.일본인은 무채색의 옷을 선호한다
-에도 후기 이키(いき)의 미의식, 지미(地味)
3.일본인은 언밸런스스타일이 많다
-후쿠자와유키치 『서양의식주』
결론
서론
길을 다니다 보면 어, 저사람 일본인인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일본인 = OO이미지라는 관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나라의 패션스타일을 쉽게 접하고 또 원한다면 그러한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쉽게 자신의 손에 넣을 수 있는 그러한 구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다른 나라의 패션스타일 특히 일본의 패션스타일을 쉽게 접하고, 모방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흡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일본인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그 옆을 지나며 일본어로 말하는지 한국어로 말하는지를 듣고 가려내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무리 일본의 패션스타일이 많이 유입되었다고는 하지만 일본인처럼 입었네?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 아직은 우리 안에 일본인의 스타일이라고 하는 개념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고 일본인 스타일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특징을 우리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세계 여러 나라의 패션스타일이 공유되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각 나라의 패션 스타일의 특징을 인식하고 있다는 데서 출발하여 일본인의 스타일이라고 꼽을 수 있는 몇 가지의 특징들을 추려내고 그것들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일본의 문화를 조사해보고자 한다.
본론
"일본인 스타일이다"하면 떠오르는 특징들이 있다. 체인달린 바지, 레이스, 스키니, 세라복, 스모키화장, 등등 이 중에서 좀 더 관심이 가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일본인의 스타일 3가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 일본인 스타일 첫 번째 :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좋아한다.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만큼 옷을 겹쳐 입는 것이 태반이고 그렇게 자신이 겹쳐 입는 것이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서 인식되기 보다는 그저 옷을 입는 당연한 행위와 다를 바 없는 것처럼 겹쳐 입는다. 코이케미츠에의 『일본복식사와 생활문화사』에 따르면 70년경 레이어드룩이라고 해서 긴 소매의 스웨터 위에 반소매의 상의를 입고 판탈롱 위에 맥시 길이의 베스트를 입는 등 겹입기가 유행했다. 당시까지의 상식으로는 없었던 착용방법이었다. 코이케미츠에小池三枝, 노구치히로미野口ひろみ, 허은주, 일본복식사와 생활문화사, 어문학사, 2005, p.148 인용
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본인들은 겹쳐 입는 방식을 생각해 냈을까, 그러한 궁금증에서 그 연유를 찾다보면 70년대 당시까지의 상식으로는 없었던 착용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헤이안시대의 쥬니히토에(十二單)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당시 카라기누모(唐衣裳)라고 불렸던 쥬니히토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풍복식이었으며 계절에 맞는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여 겹치도록 덧입기 때문에 카사네우치기(重ね)라고도 불렸다. 20장이나 겹쳐 입기도 했지만 헤이안 말기에는 5장으로 정해져서 나중에는 이츠츠기누(五衣)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여자의 공적인 차림으로 화려함을 추구했던 귀족들의 옷차림에 해당했다. 또한 에도시대에는 그러한 방식의 전승인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코소데를 겹쳐 입는 방식이 있었는데 ‘코소데 3장을 중첩해 입는 착장법’이라 해서 삼마이카사네(3枚重ね)가 있었고, 메이지시대에는 코소데를 두겹으로 겹입는 착용법, 두벌을 겹쳐 입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마름질-히요쿠지타테(比翼仕立)-등이 있었다. 코이케미츠에小池三枝, 노구치히로미野口ひろみ, 허은주, 일본복식사와 생활문화사, 어문학사, 2005, 참고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