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면서
원래 처음에는 튜리엘의 이론이 마음에 들어, 그 이론을 통해 글을 써보고자 했다. 하지만 미래에 내가 가르칠 대상이 초등학생인 것을 미루어 나딩스의 배려윤리를 선택하게 되었다.개인적으로, 나이나 정신적인 수준에 따라 알맞은 도덕이론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튜리엘의 경우는 성인수준의 지적발달(알맞은 표현인지는 모르겠다)을 보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본다. 도덕과 인습을 구별하는 능력은 인습을 통해 도덕의 첫 걸음마를 배우는 -지금까지 배우기 쉽다는 명목으로 이렇게 가르쳐짐- 초등학생들에게는, 다소 버겁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이 학생들이 커서 튜리엘이 주장한 사실들을 꼭 알기를 바란다. 어른이 되면, 인습을 도덕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본인이 원치 않아도, 안타깝지만 자주 생기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딩스의 배려윤리를 선택했는데, 다른 학자의 이야기만 한 것 같아 부끄럽다. 배려윤리는 튜리엘의 이론과는 반대로,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생활환경이나 도덕적 선택을 요구하는 환경에 더 친숙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효과적이라는 의미는 도덕적 인간을 만드는 데 있어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배려윤리는 길리건도 주장했지만 이론적 뒷받침이 미흡하였다. 나중에 나딩스가 이 이론을 보완하여 더 체계적인 ‘배려윤리’를 만들게 된다. 때문에 나딩스의 이론을 통해 배려윤리를 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론의 소개는 결국 정보의 편집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내가 이해한 범위 내에서, 여러 자료들을 그대로 쓰기도 하고 조금 바꾸기만 하기도 하였다. 이점 양해를 구한다. 그럼, 나딩스의 배려윤리에 대해 알아보자.
2. 나딩스의 배려윤리와 배려교육론
1) 나딩스의 배려윤리
(1) 배려의 의미
나딩스는 ‘배려’를 기본적인 윤리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딩스가 생각하는 배려윤리란 전적으로 ‘관계’와 관련된 것이다. 따라서 나딩스는 배려윤리에서 도덕적 판단이 반드시 보편화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개념을 거부하였다. 나딩스는 배려윤리에서 진정한 윤리적 본질은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상대방이 느끼는 것을 같이 느껴보고, 그러한 행동을 통해 상대방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상대방을 향한 열린 마음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고 영향을 받는 수용성이 윤리적 삶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본적인 윤리현상인 배려가, 전통적인 윤리보다도 더욱 사회를 위한 윤리로써 잘 기능할 수 있다고 믿었다.
나딩스는 배려의 의미를 ‘정신적 고통의 상태’ 또는 ‘몰입’의 상태로 정의한다. 즉, 배려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쉽게 이루어지는 행동이나 정신의 상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걱정하거나 염려하고 근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배려의 의미를 크게 세 가지로 파악할 수 있는데, 첫째는 배려한다는 것은 어떤 대상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이다. 둘째는 누군가에 대해 강한 욕구와 성향을 느끼며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셋째는 배려한다는 것은 나이 많은 친척의 복지와 건강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경우이다. 즉, 배려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걱정이나 근심, 염려와 같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배려하고 싶은 대상의 기본적인 의식주와 같은 문제에도 관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배려의 의미는 모두 배려하는 사람과 배려 받는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배려관계의 주체는 배려 받는 사람과 배려하는 사람 모두이다. 이러한 두 주체사이에서의 배려는 배려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배려 받는 사람이 배려를 인식하고 그 배려에 대한 반응을 보일 때에만 성립한다.
(2) 배려자와 배려받는 자
나딩스는 ‘관계’를 중요시했기 때문에, 배려자와 배려받는 자를 구별할 수 있는 것 또한 필요하다. 여기서 배려관계는 배려자와 배려 받는자가 각각 걸맞는 자세를 갖출 때 성립된다.
①배려자의 의식 상태는 전념과 동기적 전치라는 용어로서 설명된다. 전념은 피배려자에 대한 개방되고 비선택적인 수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타인을 수용하기 위하여 영혼이 스스로 자신의 내용물들을 비운다는 말은 전념을 아주 잘 설명해 준다. 동기적 전치는 우리의 동기 에너지가 타인들 및 그들의 프로젝트를 향해 흐르는 것이다. 나는 타인이 전달하는 바를 수용하여 타인의 목적이나 프로젝트를 조장하는 방식에서 반응하는 것을 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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