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살생이그릇된까닭은
제 1절. 인간의 생명
“생명은 신성하다”
▶일반적으로 그 대상의 범위는 ‘인간’에게 한정된다.
‘인간’을 정의하는 기준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① 호모사피엔스의 생명의 가치
생물학적인 기준으로 인간을 다른 종과 구분 짓고 생명의 가치를 호모사피엔스에 한해 두는 것은 도덕적 중요성을 가지지 못한다.
기독교의 도입으로 인해 ‘생명존중사상’이 널리 받아들여졌다.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남의 노예를 죽이는 것이 그 노예의 주인에게 죄가 되듯 하느님에게 죄가 된다고 주장. 생명체는 하느님의 창조물이기 때문)
☞동양에서의 생명존중사상(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
생명존중사상은 단군신화, 화랑도의 세속오계, 보우의 사상, 그리고 동학사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홍익인간의 개념에는 생명 존중사상이 잘 깃들여 있다. 단군은 이 땅에 최초로 국가를 건설하면서 국가 이념으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을 제시하였다. 하늘의 은혜를 모든 국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은 그 자체로 인본 정신의 표현임과 동시에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화랑도의 세속오계의 마지막 계율인 살생유택은 자연의 미물까지도 분별없이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살생하는 것을 금하고 공명정대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홍익인간의 정신에 유교와 불교의 사상이 배합된 것이다.
고려 중기의 승려인 보우는 ‘천즉인 인즉천’을 통해 당대의 사람들에게 생명존중의 고귀함을 일깨워 주었다. 즉, ‘하늘이 곧 사람이요,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말을 통해 인간을 모든 것의 근본으로 삼았다.
이러한 생명존중사상은 조선 말기에 이르러 새로운 종교인 동학으로 부각되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 하여, 인간 속성에 영원한 존귀성이 있음과 동시에 사람의 마음속에 하늘과 같은 고귀한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민족의 생명존중사상의 배경에는 우주와 인간의 본질을 동일한 것으로 보는 일원론적 사고가 있다. 이러한 일원론적 사고는 생명존중사상과 인간종중사상이 뿌리에 근거함을 나타내주고 있다. 즉, 우리의 인간존중사상은 인간의 생명은 물론 다른 생명체도 함께 존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구의 사상과는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② 인격체의 생명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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