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한국 영화에서 작가주의와 상업주의의 상호 보완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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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학 한국 영화에서 작가주의와 상업주의의 상호 보완성에 관하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 영화에서 작가주의와 상업주의의 상호 보완성에 관하여
한국 영화에서 작가주의 영화와 상업주의 영화의 양분이 합당한가
미국에서 영화산업은 그 규모가 항공산업에 이어 2위라고 한다. 이는 자동차산업을 앞서는 규모다. 미국에서 영화는 단순한 오락거리나 예술이 아니라 그야말로 산업인 것이다. 미국처럼 영화가 거대한 산업으로 기능하는 나라에서는 작가주의 영화와 상업 영화의 구분이 좀 더명확해 진다. 미국에서 작가주의 영화는 저예산 제작에 소규모 개봉, 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스튜디오 시스템보다 상대적으로 감독의 개성과 자유로운 창작력의 발휘가 가능한 B급 영화들로부터 상당부분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어떠한가. 한국에서 영화는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 영화산업은 질적, 양적으로 급성장하였다.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영화에 투자하고 마케팅을 전공한 전문 인력들이 영화에 대거 투입되었으며 새로운 유통과 다양한 홍보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미국이나 유럽의 방식이 도입되어 복합 상영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배급망과 자본을 장악한 투자자들이 영화 제작 과정을 일일이 감독하고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작가주의 영화 교육을 받은 감독들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작가주의 감독들은 산업 논리에 상처를 입고 설자리를 잃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작가주의와 산업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꾸준히 찾아내고 있다. 제한된 재원으로 영화의 산업적 지형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한국의 영화 환경 하에서 감독들은 상업적인 시스템을 거부하기보다는 수용하며 작가적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특이한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를 작가주의와 상업주의로 양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 과도기적인 한국 영화의 상황에서 작가주의와 상업주의를 구분하는 것은 미국에서처럼 간단하지 않다. 영화를 재단하는 사회의 기준으로서 작가주의와 상업주의라는 표현이 고민 없이 사용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볼 때 한국에서 작가주의 영화의 대척점에는 ‘상업영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획영화’가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해 보인다. (대형 배급사 위주로 영화 시장이 재편되면서 급격히 ‘상업 논리’에 잠식된 한국 영화 시장이 생산하고 있는 기획 영화들의 경우 감독은 작가가 아니라 기술자로 기능한다.)
문화 전반이 자본의 논리에 포섭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특히 자본의 창작물인 영화를 상업 논리와 무관한 창작물로서 순수한 작가주의로 유희할 수 있는 감독이 몇이나 될까? 어떤 견고한 작가주의 감독도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긴밀하게 체제와 맞물려 있는 상업주의와의 결탁과 수용을 거부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상업적 작가주의’라는 표현이 등장함은 필연적이다.
‘상업적 작가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영화계에는 작가주의와 상업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예술성과 흥행성의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상업적 작가주의’ 시대를 열어가는 일련의 감독군이 있다.
박찬욱, 김기덕, 이창동, 임권택, 홍상수 등 감독들에 대해 세계 평단이 보여주는 기대와 관심은 그들을 작가주의 감독으로 규정하게 하지만 그들 역시 상업주의 시스템에 기반해서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고 있다. 저예산에 소규모 개봉을 하는 김 기덕 감독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소위 작가주의 감독으로 분류되는 모든 감독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관객과 소통하려는 와이드릴리즈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는 ‘작가주의 영화+대중 영화’라는 독특한 한국식 퓨전 제작 방식으로 ‘상업적 작가주의’에 주목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