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생애와 작품 활동
1927년 대구에서 출생한 시인이면서 수필가이다. 일본 규슈에서 여학교를 마치고, 195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마산고등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성균관대학교 강사를 거쳐 1954년부터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주로 연가풍이면서도 신앙적 삶을 고백하는 시를 썼다. 기독교적 인간애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사랑과 인생을 섬세한 언어로 형상화해 사랑의 시인으로 불리는 계관시인 본래 영국왕실이 영국의 가장 명예로운 시인에게 내리는 칭호.
계관시인이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에 명예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씌워준 데서 유래한다. 영국의 경우 종신제이며 지금은 총리의 추천으로 임명된다. 궁내관(宮內官)으로서 연봉을 받으며, 왕실의 경조사 때 시를 지어 바치는 등 특정한 의무가 주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다.
사범대학 재학 때인 1950년 《연합신문》에 〈성숙〉,〈잔상〉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1953년 첫 시집 《목숨》을 출판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 했다. 이 시집에서는 사랑의 그리움을 노래했고, 가톨릭 계율의 경건성과 참신한 정열의 표출이 조화를 잘 이루어져있어 초기 대표시집으로 평가 된다. 제2시집 《나아드의 향유》(1955)에서부터 종교적 사랑과 윤리를 읊었다. 그 후 시집 《나무와 바람》(1958), 《정념의 기(旗)》(1960),《김남조시집》(1967), 《영혼과 빵》(1973), 《김남조 시 전집》(1983), 《너를 위하여》(1985), 《깨어나 주소서 주여》(1988), 《끝나는 고통 끝이 없는 사랑》(1990) 등을 펴냈다. 이때부터는 뜨거운 정열의 표출보다는 종교적 구원의 갈망이 더욱 심화되어 절제와 인내가 내면화된 가운데 자아를 성찰하는 모습이 형상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김남조 시에 있어서 가장 중심을 이루는 것은 가톨릭의 박애정신과 윤리라고 할 수 있다. 인간 내면의 목소리로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했고, 언어의 조탁을 통한 유연한 리듬과 잘 짜인 시형의 아름다움은 읽는 이에게 친숙한 느낌을 준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인간의 영혼을 고양하는 사랑의 원초적인 힘을 종교적 시각에서 승화시켜 노래한 김남조는 1950년대 등단 이후 현재까지 의욕적인 작품 활동으로 30여 권이 넘는 시집을 발간했다. 삶의 근원이자 원동력인 사랑에 관한 지속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사색을 통해 생의 존재론적 탐구에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노천명, 모윤숙 등의 뒤를 이어 1960년대 여류시인의 계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8년 시집 〈나무와 바람〉으로 자유문협문학상, 1963년 시집 〈풍림의 음악〉으로 오월문예상, 1975년 시집 〈사랑의 초서〉로 한국시인협회상을 받았고, 1984년 서울특별시문화상을 받았다. 수필집으로 〈다함없는 빛과 노래〉(1971), 〈기억하라 아침의 약속을〉(1987), 〈그대 사랑 앞에〉(1987),〈그가 네 영혼을 부르거든〉(1988) 등을 펴냈다.
Ⅱ. 시의 전개 양상
시기
시적경향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