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어의 특질
1.1. 국어의 유형론적 특질
1.1.1. 음운 특질
국어 자음은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가 셋씩 짝을 이루어 분화되어 있으며, 음절 끝 위치에서 자음들이 모두 파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순치 마찰음과 같은 자음은 없으며, 국어의 음운에는 말소리의 길이나 높이도 있다. 환경에 따라서 말소리가 바뀌는 현상도 우리말의 특징이다.
p. 360 탐구-국어의 음운 특질
♣ 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외국인이 다음 단어들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조사해 보자. 이들 단어들을 잘 구별해서 발음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를 국어의 음운 특질과 관련지어 설명해 보자.
○ 달, 딸, 탈
○ 자다, 짜다, 차다
- 외국인에게 ‘달’은 [탈]처럼 들린다고 한다. 그것은 우리의 음운에서 유성음과 무성음이 변별되지 않기 때문에 ‘달’도 ‘탈’로 들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경우에서도 마찬가지다.
♣ 한국에 살고 있는 어느 미국인이 병원에 가서 한국어로 ‘발이 아파서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한국인 의사는 그 미국인의 팔을 진료하려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자.
- 위의 예와 같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국어에서 유성음과 무성음이 변별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발’이라고 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팔’로 들릴 것이고, 그래서 그들이 우리말을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당연히 ‘팔’의 형태로 나오게 될 것이다.
1.1.2. 어휘 특질
국어의 어휘는 고유어와 외래어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한자어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고유어는 감각어와 상징어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 또한 우리말에는 친족 관계를 나타내는 어휘가 발달되어 있다. 외래어는 여러 언어들에서 들어왔다. 역사가 오래된 외래어는 고유어처럼 여기게 된 단어도 많다. 한자어는 특별한 외래어로, 심지어 고유어를 밀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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