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민중의 염원을 담은 주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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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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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중의 염원을 담은 주술 노래
1. 서론
1-1. 도입배경
1-2. 연구목적
2.본론
2-1 염원의 기원
2-2. 주술의 요건
주술사의 자격
주술적 성격
주술을 효험
2-3. 주술의 사상적 배경
신앙과 종교 주술의 관계
‘종교’와 ‘신앙’에서 드러나는 주술
3 작품에서 드러나는 주술의 의미
3-1. 혜성가
3-2. 도천수대비가
3-3. 강강수월래
4. 결론
5. 참고문헌
1. 서론
1-1. 도입배경
까마득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청동기시대부터 내세사상을 염두하고 순장을 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 의식을 치를 때 부족끼리 불렀을 노래들. 문헌으로 남아있지 않아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그 의식들은 문명이 시작되고 난 후 후대 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여러 가지 주술의식으로 발전하였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마음. 쉽게 접근해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민담이나 전래 동화에서도 그 마음은 잘 드러난다. 호랑이에게 쫓기다 막다른 길에 다다른 오누이의 이야기. 오누이가 그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아마 마음속으로나마 간절하게 이 호랑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비는 일이었을 것이다. 놀랍게도 하늘에서는 굵고 탄탄한 동아줄이 내려와 오빠는 하늘로 올라가 해가 되었고, 동생은 밤하늘의 달이 되었다. 썩은 동아줄을 잡은 호랑이는 벌이라도 받는 듯 올라가다 떨어져 죽게 된다. 이 짧은 이야기에서도 우리는 어려운 상황이나 극한의 상황에서 우리의 힘으로 어떤 일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그 해결책을 초월적인 존재나 그 의식에서 얻으려고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이 밖에도 지극히 개인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용이나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까지도 개인의 능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범위라면 그 마음을 간절히 하늘에 전하는 의식도 주술의 한 부분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보았다.
1-2. 연구목적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상들은 그 마음을 어떻게 소망하고 표현했을까하는 의문에서 이 연구는 시작되었다. 문헌으로 남아 ‘주술’에 대한 그 배경과 의미를 여러 조건으로 해석하는 것을 통해 그 안에 내재 된 정서(이념, 한, 바람)를 이해하는 것이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다. 향찰로 표기된 향가를 주된 작품 갈래로 하고, 주술적 성격이 발전하여 나타나는 ‘신앙’, ‘종교’의 관계를 알아보고 이 관점 안에서 작품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 상황에 왜 그러한 주술을 하였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민중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전반적인 민중의 크고 작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2.본론
2-1. 염원의 기원
염원의 기원을 찾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원시공동체가 나온다. 이때에는 신분도 없고 국가도 없이 함께 모여 살았다. 모두가 힘을 합해 공동노동으로 모든 생산을 담당했고 그 생산물은 공동으로 분배되었다고 한다. 평등사회 속에서 그들에게 법은 없었지만 질서가 잘 유지되었다. 나름대로의 사회규범이 있었다는 것이다. 큰 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없이 어떻게 사회가 유지되었냐 하는 의문점은 다음 설명이 해결 해 줄 것이다. 원시 공동체는 법 대신 토템이라는 것으로 질서가 유지되었다. 원시사회는 자연이 언제나 위협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종족이 뭉쳐 정신적 유대로서의 토템을 가지고 살았다. 산과 바다 그리고 눈이나 비 같은 자연을 조상이라 믿으며 숭상했다. 이러한 토템을 유지시키는 것이 의식과 터부와 주술인데 의식은 법 이상의 기능을 발휘 한다고도 보았다 엄숙한 것이었기 때문에 의식수행이라는 정신적 자세를 지켰다고 전해온다. 또 터부라는 것은 금지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금지된 일을 했을 경우 신령의 제재가 가해진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가 터부를 어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주술은 인간의 능력으로 해결 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을 때, 초자연적인 특수능력에 호소해서 이 문제를 해결 하려는 행위였다. 주술은 그들의 사회 속에서 어려운 일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이 때 모든 행위는 상당한 신념 아래 이루어졌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그들 자율적인 질서라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그들은 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자의 힘이 필수적인 요소로 변하면서 더 이상 모계중심의 사회는 이어지지 않게 되었다. 가부장적인 가족제도가 생겨나고 개인이 생산하고 축적할 수 있는 부의 가치가 커졌으며 공동체 안에서의 공동분배는 사라졌다. 그에 따라 계급이 생겨나게 되었고 불평등한 사회가 도래하였다. 초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일 말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되는 현상에 대해 혹은 그런 세상사 전반에 대해 염원하는 기원, 즉 또 다른 염원의 시작을 만든 것이다.
이처럼 고대 원시시대는 평화와 안전을 보장받기 위하여 대자연에게 기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은 적당한 비를 내려 작물이 잘 자라게 해 달라는 것이었고 태양은 너무 강한 빛에 벼가 말라 죽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고 땅은 보드랍게 뿌리가 잘 내려갈 수 있도록 빌었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이는 매우 자연적이고 태초적인 염원의 모습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피지배계층이 등장한 시기부터 그들의 염원의 역사는 잿빛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삶의 절박함과 고통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염원하게 된 것이다. 계급사회에서의 약자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민중이라는 피해자 입장의 공동체로 살아왔다. 우리나라는 불안과 위축의 역사, 유교중심의 사상이 빚은 계층의식, 남존여비사상, 사대부들의 가학적 행위 등의 특수성 때문에 더 그들의 한이 깊고 짙어질 만한 토대가 많다. 성적인 억압과 강제적인 노동 가난한 환경이 그들로 하여금 기본적인 생활도 지켜지지 않도록 하였다. 민중들의 한은 그렇게 쌓여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민중은 더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작은 소망에서부터 큰 소망까지 개개인의 작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그들은 수시로 아궁이에 빌고 물에게 빌고 하늘에게 빌었다. 고요한 밤에 손을 모아 비벼가며 빌기도 했고 신성한 곳에 앉아 조용히 읊조리기도 했다.
그들의 의식 속에는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들을 지켜주는 고마운 것 두려운 것 제어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그 안에 운명을 조종하는 무언의 힘이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그 신비스러운 힘이 선한 인간을 돕는다고 믿었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당연하게 그러한 힘의 보호를 받길 바랐다. 또 그러한 기도의 효험으로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는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대상으로 제사장 같은 종교적 인물이나 영웅들이 있었다. 자연과는 다르게 누군가를 통해서 염원을 하는 형태였다. 조상신이나 마을의 어떤 신일 수도 있는 이것은 영적인 영역에 있는 존재의 힘을 의지한 것이다. 자연보다는 가깝고 친근한 인간신은 가끔 직접 찾아와 무엇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보여주기도 했기에 그들은 자연과 인물을 모두 신비로운 것으로 여기고 숭상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