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I . 서론
II. 가사의 문학적 관습과 그 의미
1. 주석적 화법과 비전의 제시 및 설정
2. 독백체와 문답체
3. 율문 연속체와 시점의 혼효
Ⅲ. 가사의 담화양식과 가사 담당층의 언어의식
1. 주제적 양식 : 직접 언술의 우세
2. 서정적 양식 : 독백과 부연
3. 서사적 양식 : 서술적 독백의 우세
4. 극적 양식 : 대화와 부연
Ⅳ. 결론
Ⅰ. 서론
가사는 시조문학과 함께 조선시대 장단가 시가문학을 형성해 온 주도적 국문학 장르의 하나로서 그 작품의 양적 풍성함은 시조문학을 능가한다. 가사는 4음 4보격이라는 율격장치 외에는 특별한 장르적 제한요건을 요구하지 않는 개방성으로 인해 폭넓은 주제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생산하고 축적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 향유방식에 있어서는 음영을 중심으로 가창과 완독의 방식을 융통적으로 운용하며, 향유문화권에 있어서도 장르 발생 이후 사대부권에서 주도적으로 향유되다가 후기에 이르면 점차 규방과 여항에 걸쳐 확산되는 개방적 문화현상을 드러낸다.
그 동안 가사문학은 장르론, 발생 및 형성론, 형식 및 주제론, 개별 작품론 등에 걸쳐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김학성권두환 편(2005), 『신편고전시가론』(새문사), 380쪽
그러한 논의 중에서 교재에 실린 조세형의 「가사의 시적 담화 양식」은 가사의 언어적 특질을 규명하기 위해 가사의 시적 담화가 어떻게 양식화되어 나타나는가를 살핀 글이다. 발제를 준비하면서 교재에 실린 논문으로는 내용이해에 어려움을 느껴 다른 논문 등 참고자료를 찾던 중에 위 논문보다 상세히 기술한 조세형의 「가사의 시적 담화양식에 대한 일고찰」을 발견하고, 이 논문에서 본고의 내용을 많이 발췌하였다.
가사는 매우 다양한 언어적 특질을 지닌 장르이다. 이에 일찍부터 “이 ‘歌’며 ‘詞’는 어쩌면 우리말로 구성지게 씌어진 문학적 작품들이면 몰아쳐 붙여졌던 당시의 한 갈래일 뿐인지도 모른다” 이능우(1977), 『가사문학론』(일지사), 106쪽
고 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가사의 갈래에 대한 여러 논의는 분분했다.
그렇다면 ‘구성지다’는 표현이 포괄하고 있는 ‘다양한’ 언술적 특성의 실체는 무엇인지가 문제이다. 가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논의와는 다르게 조세형은 가사의 언어적 특질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리고 이에 앞서 가사의 시적담화가 어떻게 양식화 되어 나타나는가를 따져보았다. 방법상으로는 특히 미시적 관점에서 문학 작품에 나타날 수 있는 다기한 언어적 양식에 주목한 헤르나디의 장르이론에 도움을 받았고, 담화내지 담론에 관한 여러 방면의 접근 가운데 이데올로기보다는 언어 현상과 그에 바탕을 둔 시학적 원리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 헤르나디가 제시한 네 가지 진술 양식 성무경(2000), 『가사의 시학과 장르실현』(보고사), 48쪽
① 서정적 양식 : 작가가 비공개적으로 은밀하게 말하는 방식(private)
② 주제적 양식 : 작가가 독자에게 직접 말하는 방식(auth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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