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교사상 - 학생들과 함께 동화되는 교사
저는 이번 레포트를 시작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적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가 너무 생소하고 어렵게만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대에 들어온 이상 우리 동기들이나 선배들이나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 이 학교에 들어온 것이고, 교육자 안에서는 신념이라는 2음절이 학생들이나 나를 위해서 학부모들을 위해서라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니 고등학교 때 수능만 보고나서 내신, 수능점수만 비교해서 이 학교에 들어온 것이 좀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저의 교육적 신념을 말하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사는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학생들과 함께 동화가 되어 서로를 알아주는 교사입니다. 저는 교육에 있어서 교육적 환경과 친한 교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교육적 신념에서 보자면 교사에게 주어진 임무는 첫째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들을 아낌없이 알려주는 것이고, 둘째는 학생들과 동화가 되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에서 말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들을 아낌없이 알려준다는 말은 말 그대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100%미만을 알려주기 보다는 100%, 아니 120%, 200% 이런 식으로 알려주어 학생들에게 이해, 적용, 응용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수학교육과인 만큼 수학을 더 중요시 하는데, 중고등학생들 특히 고등학생들에게는 수능이라는 큰 벽이 있고 수학은 범위가 있지만 논리적이지 못한 학생들은 일찍 포기하려고 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개념 이해입니다. 개념을 알려주고 예제나 문제를 풀게 해서 풀면 칭찬을 해주면서 조금씩 더 어려운 단계로 넘어갑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칭찬은 ‘플라시보 효과’라고 해서 일시적인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어 그 학생의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그 개념에 대해 100%이상 이해하게 되며, 적용, 응용도 빠르게 되어 그 학생의 학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칭찬은 오히려 학생들의 기를 꺾어서 학습에 대한 의욕이 상실되고, 별 자극을 느끼지 않아서 학습을 빠르게 포기해 버리는 학생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칭찬을 하고 개념이해를 못하거나, 학습 능력이 안 좋다 싶으면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칭찬보다는, 따끔한 벌로 긍지와 성취감을 느낄 때, 비로소 학생의 학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결국에는 학습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둘째에서 말한 학생들과 동화가 되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은 교사와 학생에게는 거리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생들과 거리감이 있다는 말은 학생들이 그 교사를 신뢰하지 않음을 의미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과는 거리감이 거의 없어서 거의 매일 수학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저에게 거는 기대도 많으셨기 때문에 수학성적은 전교에서 탑을 달렸지만, 국어선생님과는 거리감이 꽤 많아서 질문은 마다하고 국어선생님께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보였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자도 혼내지 않으셔서 국어성적은 전교에서 중간정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제 경험에서 나오듯이 교사와 학생이 동화되고 거리감이 가까워진다면 교사는 그 학생을 특정한 한 학생으로 볼 것이고, 그 학생도 그 교사를 신뢰해 그 학생이 모르는 질문을 할 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고 고등학생 같은 경우는 진로상담까지 친철하게 해주셔서 더욱 좋은 대학에 들어 갈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교사가 동화되어 거리감이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오랜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교사가 어느 학급의 담임이라고 했을 때는 그 학급의 학생들에게 자기소개를 하고, 오랜 경험담을 말해주면 학생들이 공감을 하고,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 교사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친해져 교사와 학생은 서로 동화가 되고 위에 문단처럼 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학생의 학력을 신장시키는 것은 학생의 실력도 있지만 교사가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사교육이 중심인 세대에서는 더더욱 학생들과 동화되기 쉽지가 않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학생들이 동화 자체를 거부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학생들과의 동화를 더 촉진하여서 학생의 마음을 열린 마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동화를 촉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학생과 교사의 공통범위를 찾거나, 학생의 흥미분야를 존중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학생의 자존감을 이해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존감이란 자아와 존중감을 조합한 말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신감을 말합니다. 그런 자존감을 지켜주고 이해해줄 때 교사에 대한 학생의 마음은 열리게 되고 자연적으로 동화가 되어 공교육만으로도 학력신장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됩니다.
지금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이 시간이 지나도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면 실패한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흘러 갈 때 학생과 교사가 동화될 시간은 얼마든지 있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그 지식을 아낌없이 알려줄 시간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같은 교실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도 동화가 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거리감은 생기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히려 해만 됩니다. 이런 해를 처음부터 만들지 않고 학생들과 동화되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수업을 만드는 사람, 이런 분위기에서 옳은 개념을 완벽하게 알려주는 사람, 그러한 사람을 가리켜 저는 진정한 교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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