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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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1. 박태원과 모더니즘
박태원은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 전개에 크게 기여한 작가이다. 그가 1934년 에 한달여 동안 연재했던 은 이상의 와 더불어 우리 문학사에 있어서 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미학적 영역을 의미화하는 데 결정적인 작품으로서 역할을 했다.
모더니즘은 주관성과 그것에 기초하고 있는 개인주의를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객체보다는 주체를, 외적경험보다는 내적 경험을, 집단의식보다는 개인의식을 훨씬 더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모더니즘이 지니고 있는 기법상의 혁명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의식에 대한, 종래와는 전혀 다른 관념에서 출발한다. 모더니즘 작가들은 무의식과 잠재의식의 세계를 의식세계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한 시간은 마치 강물처럼 개인의 의식에 끊임없이 흐르는 유동적인 것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보았다. 모더니즘 작가는 과거보다 훨씬 유동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시간과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여, 의식의 흐름이나 내면 독백 같은 기법으로 소설의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작중인물의 심리를 표현해내려 노력했다. 의식의 흐름이란 작중 인물의 의식 속에 아무런 논리적 연관성도 없이 잡다하게 흐르는 감각. 생각. 감정. 기억. 연상. 인상 등을 묘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더니즘 문학은 이러한 무질서하고 유동적인 의식상태를 가능한 그대로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형태이기도 하다.
2.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구성
줄거리
구보 씨는 동경 유학까지 하고 돌아왔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소일하는 작가이다. 집을 나선 구보는 서울 시내를 배회하면서 거리의 여러 풍경이나 군중과 마주칠 때마다 고독과 행복에 대하여 생각하고, 동경에서의 일을 회상하기도 하며, 다방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연인들을 바라보면서 질투와 고독을 느낀다. 친구들과의 목적 없는 만남 뒤에 구보는 친구와 술집에 들러, 모든 사람을 정신 병자로 관찰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밤이 되자 그는 늦게까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어머니를 생각하고, 어머니의 혼인 이야기를 물리치지 않기로 작정한다. 그는 벗에게 좋은 소설을 쓰겠다고 말하면서 헤어진다.
2-1. 회귀구조
이 작품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는 일반적인 소설의 구성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있다. 다만 정오에 외출해서, ‘전차 안→다방→거리→경성 역 삼등 대합실→다방→거리→술집’, 그리고 새벽 두시 귀가까지 작중 화자의 관찰과 심리가 서술되고 있을 뿐이다.
즉, 주인공인 ‘구보’가 집을 나서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집-외출-집’의 회귀구조를 가지고 있다. ‘구보’가 하루 동안, 길거리에서 만나게 된 여러 가지 일들 속에서 반응하고 있는 ‘구보’의 의식 세계가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그것은 일정한 의식의 기준에 의해 통일된 입장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도중에 우연히 부딪히게 되는 단편적인 사실들에 의해 촉발되는 두서없는 생각들일 뿐이다. 일정한 스토리나 사건도 없이 단편적 삽화를 나열하고 있는 점에서 기존 소설과는 판이한 새로운 형식으로 쓰여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특별한 목적 없이 외출하여 걷고, 다방에 들어가고, 벗을 만나고 하는 ‘구보’의 행동이 아니라, 일상성의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주인공 ‘구보’의 의식의 추이와 그것을 서술하고 있는 서술 양식이다. 따라서 이 소설에서는 전통적인 소설 장르에서 중시하는 사건이나 행위, 갈등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소설을 이끌어 가는 것은 ‘구보’의 지각과 의식의 유동뿐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공간은 스물여섯 살 ‘구보’의 서울에서의 하루이지만, 의식의 공간은 첫사랑을 시작한 어린 소년기에서 동경 유학시절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어 있다. 구보가 시내를 돌아다니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는 인과성이 없다. 따라서 플롯(plot)을 중심으로 하는 서사구조가 약화되어 있는 반면, 과거에 대한 회상이나 의식의 추이에 대한 서술이 강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