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원 작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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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순원 작가 탐방

20○○년 4월 4일, 2시 30분. 모자와 두꺼운 잠자리 안경을 쓰고 계신 이순원씨가 먼저 “학생들이 전화했나요?”라며 말을 걸어 오셨다. 책 표지의 모습과 똑같은 이순원씨가 웃으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일산의 어느 bar 에 들어갔다.
이순원씨는 우리에게 고향을 물어보았다. 한 명은 부천, 다른 한 명은 인천이라고 하니 멀리서 왔다면서 오히려 고마워했다. 내일은 인천에 프로축구를 보러간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번에 강릉 축구팀이 처음 생겨서 꼭 보러가야 한다고 했다.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깊으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축구 좋아하세요?”
“네, 굉장히요.”
이순원씨는 축구 이야기, 고향 이야기를 하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책과 마주선 느낌이었다. (작품집, 생각의나무, 2001)을 읽었을 때 강원도와 사투리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는데 실제로도 솔직한 모습 그대로였다.
bar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테이블에 우리가 이순원씨의 책을 올려놓으니 이름을 물어보시곤 곧바로 싸인을 해주셨다. 그리고 ‘이순원’의 이름과 이메일, 연락처가 새겨진 명함을 주셨다. 녹음은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느냐고 거절하시기에 노트북을 꺼내 이순원씨와의 인터뷰를 시작했다.
1. 소재이야기
Q. 글을 쓰기 위해서는 소재 헌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생님 작품 의 소재에 대해 궁금하다. 강원도의 한계령, 은비령, 바람꽃, 별 이야기 등 많은 소재를 정하게 된 이유와 과정은?
A. 우선 지역이름부터 말하겠다. 나는 뿐만 아니라 의 ‘수색’과 의 ‘봉평’이라는 지역이름을 썼다. 나에게 지역이름은 단순한 지역을 넘어서 소설 전체의 이야기와 맞물려있는 하나의 ‘상징’이다. 한계령은 원래 있는 지명이다. 고향이 강릉이라, 서울에서 고향을 가기 위해선 한계령을 넘어야 한다. (이순원씨는 볼펜을 쥐고 우리에게 강원도 지역 지도를 그려 설명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강릉을 바로 가는 고속도로가 있는데 그곳 말고 한계령을 넘기 전 고개가 분명 있을 듯한데, 그 알려지지 않은 고개에 대해 쓰고 싶었고 알고 싶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 살아서 산세를 잘 알고 산세를 파악하면 그 지역의 자연현상까지 다 알게 되었다. (등고선을 직접 그리며 설명하셨다.) 그래서 ‘은비령’이라는 고개를 혼자 상상하고 그 고개의 주변 풍경과 날씨에 대해 자세하게 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