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임을 잃은 여인의 구슬픈 심정을 노래하고 있는 는 , 와 함께 고대시가 가운데 배경설화와 함께 국문학사상 현전 최고의 서정시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이별의 상황에 바탕을 둔 한국 고유의 정서인 한이 오랜 옛날부터 지속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의 성격과 해석상의 이견을 살펴보는 일은 국문학 연구에 있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아래에서 에 관한 배경설화와 해석상의 이견을 바탕으로 해서 공무도하가의 성격에 대해 고찰하도록 하겠다.
2. 본론
2.1. 의 출전, 배경설화 및 노래
2.1.1. 출전
는 채옹의 『금조』, 최표의 『고금주』등의 중국 역대문헌들에 설화와 함께 채록돼 있고, 그것을 조선시대 문인들이 『오산설립』,『해동역사』,『대동시선』,『청구시초』등에 옮겨서 전해지고 있다.
2.1.2. 배경설화 및 노래
는 고대의 다른 시가들과 마찬가지로 배경설화와 결합된 작품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설화와 더불어 전승되었으며 먼저 설화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
조선 땅의 뱃사공 곽리자고가 새벽 일찍이 나룻터에 가서 배를 손질하고 있었다. 그 때에, 머리가 흰 미치광이(白首狂夫)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술병을 끼고 거센 물결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뒤에는 미치광이의 아내가 쫓아오면서 그를 붙잡으려 했으나 결국 미치지 못해서 남편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 때 아내는 갖고 있던 공후()라는 악기를 튀기면서의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 소리는 그지없이 구슬펐다. 노래를 마친 아내도 남편을 따라서 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다. 이러한 비극(悲劇)을 직접 본 뱃사공 자고(子高)는 이 사실과 그 노래를 아내인 여옥(麗玉)에게 전했더니, 여옥(麗玉)도 감격하여 공후()를 끌어안고 그 노래를 불렀고, 뿐만 아니라 이웃에 사는 친구인 여용(麗容)에게도 가르쳐 주었다. 그 노래는 다음과 같다.
公無渡河 (공무도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 (공경도하) 임은 기어이 물을 건너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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