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적극적 구애 행동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강박적 기질
2.1. 강박적 사랑의 전초전: 관찰
2.2.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적극적 구애행동
2.3. 상대방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기
3. 이별 후에 나타나는 사랑의 강박적 기질
3.1. 집착의 또 다른 이름: 관찰
3.2. 이별 후 잘 지내고 있음을 ‘드러내기
3.3. ‘죽임’과 ‘죽음’
4. 강박적 사랑이 용인되는 사회문화
4.1. 적극적 구애행위를 장려하는 말들
4.2. 연애 지침서들이 가르쳐주는 강박적 사랑의 방법
4.3. 미디어가 강박적 사랑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
5. 짝사랑과 스토킹의 경계: 일상적 관계에 내재된 폭력
사랑에 대한 명언 중에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고, 남의 시선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을 만큼 사랑은 위대한 것이 된다. 또 사람들에게 고백의 용기주고, 사랑을 하고 있음을 표현해도 된다는 정당성을 부여해준다. 우리는 많은 소설, 드라마, 영화에서 사람들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이러한 '낭만적 사랑'이라는 메커니즘 하에서 돌아가고 있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낭만적 사랑의 요소 재클린 싸스비, 『남만적 사랑과 사회』, 박찬길(역), 민음사, 1985, pp. 32-33
들 중의 하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완전하게 결합을 이룰 수 있는 타인이 세상에 단 한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그 사람의 성품은 이상화 되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인 인간성의 결함이나 어리석음 따위는 시야에서 사라진다. 또한 사랑은 종종 벽력같이 찾아오기 때문에 처음 보는 순간 벌써 사랑에 얻어맞는다는 것이다. 사랑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사랑 이외의 모든 다른 생각, 그 중에서도 특히 금전적인 고려 따위는 마땅히 사랑을 위해 희생되어야 한다. 또 그 밖에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리 우스꽝스럽고 터무니없이 보인다고 해도 개인적인 감정에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는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라는 생각도 있다. 그러나 이런 표현 방식이 '낭만적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또한 낭만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울리히 폰 리히텐슈타인의 위의 책, pp.51-52
도입부분을 살펴보자.
나는 아주 어렸을 때, 남자라면 훌륭한 여인들을 충직하게 섬겨야만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란 말을 책이나 어른들의 말씀 속에서 자주 들었다. 그런 남자들은 결국 큰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자기 자신보다도 더 사랑스러운 순수하고 지조 있는 여성을 애인으로 가진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울리히는 당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여자의 미덕들을 모두 갖추었다고 여겨지는 어떤 귀부인을 사랑하기로 결정한다. 그리하여 그는 온갖 불쾌한 짓거리들을 자청함으로써 자기 사랑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의 행동들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살펴보면 그는 피학대음란증Masochism 환자로 의심받을 정도이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이 목욕하고 난 물을 마셨으며 그녀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언청이수술을 받았다. 또 무술 시합에도 여러 차례 나갔는데, 브릭슨에서 벌어졌던 시합에서는 새끼손가락을 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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