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여성 차이의 정치학
Ⅲ. 모한티의 ‘위치의 정치학’
1. 모한티의 ‘페미니즘 연구와 식민 담론’
2. 전지구적 페미니즘 비판: 보편적 자매애의 이름으로
3. 대안으로써의 ‘위치의 정치학’
Ⅳ. 우리의 경험을 위치 지우기
Ⅴ. 무엇을 위한 ‘연대’ 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전지구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페미니즘 담론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세계자본주의의 횡포와 전지구화의 폐해는 전 지구를 중심과 주변으로,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로 이분법화 하였고 이 안에서 타자로 명명된 주변 계급, 인종, 민족은 젠더 범주와 함께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추락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1970년 대 이후 페미니즘 담론은 전지구적 연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게 된다.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전지구적 연대를 외치지만 각 페미니즘이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험과 위치에 대한 담론은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특히, 흑인 페미니스트와 제 3세계 페미니스트들이 대표적으로, 서구 페미니스트들에 대하여 백인 중산층 여성 중심의 담론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페미니즘 담론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즉, 그동안 여성 대 남성이라는 이분법으로 고정된 페미니즘 운동의 정체성을 넘어서 여성 내부의 계급, 인종, 민족 등의 다양한 차이의 문제가 가시화되었다. 이러한 여성의 차이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제휴할 수 있는가가 이 글의 궁극적인 물음이다.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하여 필자는 C. H. 모한티의 글 “페미니스트의 만남: 경험의 정치학을 위치지우기” 의 논의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 이 글에서 모한티는 두 명의 페미니스트의 글을 비교하고 있는데, 여성의 통일성을 전제하는 보편적 자매애의 전지구적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로빈 모간과, 투쟁의 범문화적 공통성 그리고 생존을 함께하는 것을 제휴의 기반으로 주장하는 베니스 존슨 레이건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여성간의 범문화적, 범민족적 차이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많이 다르다. 모한티는 두 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글이 페미니즘 담론의 대안적 가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앞으로 살펴 볼 모한티의 분석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페미니스트 정체성에 대하여 그리고 이들의 서로 다른 차이 속에서 어떻게 제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통찰 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앞으로 페미니즘 담론의 방향 설정에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다.
- 유제분 엮음. 2001. 탈식민페미니즘과 탈식민페미니스트들. 현대미학사.
- 조혜정. 1994. 탈식민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 2. 또하나의 문화.
- 벨 훅스. 2002. 행복한 페미니즘. 백년글사랑.
- 로즈 마리 통. 1995. 페미니즘 사상. 한신문화사.
- 조주현. 2000. 여성 정체성의 정치학. 또 하나의 문화.
- Chandra Talpade Mohanty, “Feminist Encounters: Locating the politics of experiences”, F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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