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사카이 사건의 삶과 죽음과 우국의 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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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사카이 사건의 삶과 죽음과 우국의 삶과 죽음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
1. 의 삶과 죽음
사카이 사건은 1868년 일본 사카이에서 프랑스와 일본과의 작은 충돌로 인해 프랑스 군인 13명이 사망한 일을 말한다. 작품의 서사를 따라 등장인물들의 삶과 죽음을 분석해보겠다.
사건이 일어나고, 일본은 프랑스의 손해배상요구로 인해 병사들에게 사격 여부를 묻는다. 이 중에서 29명이나 사격을 하였다고 대답한다. 아마 사격을 했다고 말하면 죽는 것이 당연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대답을 한다. 심지어, 자신들에게 다가올 죽음에 의미 때문에 자살하려는 이도 있었다. 이에 번주는 29명 중 20명을 제비뽑기하여 죽을 자를 고른다고 한다. 작품을 읽다보면, 제비를 뽑는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슬픈 일인 것처럼 그려지나, 사람의 목숨은 제비로 고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부에서는 ‘천황’이라는 힘을 등장시킨다. 그것은 이들의 죽음을 프랑스와의 교섭으로 인해 책임자를 문책하는, 어떤 면에서 굴욕적일지도 모르는 일을 아름답게 그리려는 것이다. 사람들은 29명의 모습에 감동한다. 어쩌면, 이들의 죽음만 천황에 국한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들 삶 속에 이미 천황이 자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천황 혹은 국가라는 이름의 힘에 의해서 사람들이 행동하고 사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29명의 군인들은 살고 싶은 욕망보다 자신의 죽음에 어떤 이름을 부여받을지를 고민한다. 나는 이런 행동이 오히려 삶의 욕망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보기에 이들이 태연히 죽음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자신의 죽음 이후의 것들을 욕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묘국사에서 승려들에게 시주하는 모습이나 ‘할복’이라는 것이 그렇다. 승려들에게 돈을 시주하는 행위는 죽음 이후의 자신을 욕망하는 것이다. 또한, ‘할복’이라는 이름이 부여되면 숭고한 죽음이 된다. 아마 그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프랑스 공사는 그렇기 때문에 놀랐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죽음에는 ‘메이지’, 혹은 ‘천황’ 혹은 권력의 목소리가 있다.
살아남은 9명은 극진히 대접받는다. 죽은 자에 대한 고통의 이유로 유배를 가지만 이들이 풀려나는 것에 또 천황이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이들이 가졌던, 죽음 이후에 무사로서 대접받고 싶은 욕망은 그들이 살아있음과 동시에 조각난다. 그 때 할복했던 군인들이 무사가 되었는지는 나타나지는 않지만, 살아남은 자는 살아남은 것으로 끝난다. 나는 이것을 배치의 차이라고 보았다. 9명의 죽음에는 앞서 언급했듯 국가권력의 힘이 있지만 살아남은 11명에게 그 힘이 남아있다면, 메이지라는 세계는 균열이 발생할 것이다. 여기서 힘은 죽음 안에서만 작동한다. 그래서 이들은 다시 평범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2. 의 삶과 죽음
은 보다 국가권력이 사람들을 작동하는 힘이 강해진 것처럼 보인다. 이 신지와 레이꼬의 만남부터 사랑과 신혼부부의 삶 속에는 ‘국가’가 자리한다. 심지어 밤의 잠자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도 말이다. 이 둘의 사랑을 교육칙어 중의 “‘부부는 금술이 좋아야 한다’는 가르침” 속으로 집어넣는다는 것이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기분이 든다. 이들의 집에는 천황과 황후의 사진이 장식되어있는 등 마치 이들의 신혼, 그리고 젊음의 싱싱함이 천황이라는 ‘신’에게 부여받는 것처럼 그려진다는 것이다. 또한 레이꼬는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오는 낮과 밤의 육체의 향연을, 단 한 번도 쾌락 따위라는 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었다.’라고 말하면서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들에게 곧 있을 사건보다도 사건 이전의 삶의 모습을 이렇게 재단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앞서 간단히 언급하였던 성욕 같은 것이 그렇다. 속에서 성욕, 혹은 성행위는 국가의 충성할 미래자원을 만드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20대의 건강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무섭다.
2·26 사건으로 자신의 친구들을 진압하게 될 주인공 신지는 할복을 결심한다. 그의 부인 레이꼬는 더욱 결의에 찬 모습으로 남편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을 적극적으로 순응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주인공의 죽음의 이유이다. 그는 단지 친구들을 죽이고 싶지 않아서 자살을 택한다. 친구를 죽이라는 것은 천황의 칙명이고 이 명령을 거부하고 죽는 주인공은 유서에 황군만세라고 쓴다. 자신을 죽게 만드는 것은 천황이고 자신은 죽으면서 천황을 노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앞서 의 죽음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에서의 죽음은 지극히 개인적 선택에 의한 죽음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국가와 연결하려하는데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신지는 국가 권력에 대항하지 못한다. 아예 그런 생각은 차단되어있다. 그 속에서 개인의 선택은 자살로만 표현될 수 있다. 일본에서 ‘할복’ 자살은 죽음 자체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