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쇠고기 수입’ 문제다.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과 같은 매체에서는 그날그날의 청문회 소식과 정부의 발언들을 계속해서 기사화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의 쇠고기 가격안정, 한미 경제 협력 관계 증진 등 결과적인 이익을 내세우며 미국의 쇠고기 수입을 받아들였고 이로 인해 지금 많은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넓은 시각에서 본다면 이런 결과적인 이익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는 이런 시각은 정말 변해서는 안 될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도덕원칙들을 무시해 버릴 수도 있다는 아주 큰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이에 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칸트가 주장하는 ‘의무론적 윤리설’에 대해 살펴보고, 감명 깊게 본 한 편의 영화를 통해 그것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Ⅱ. 본 론
누군가 나에게 근래에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에 대해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안 감독의 ‘색 계(色, 戒: Lust Caution)’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수많은 이슈들을 만들어내며 수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을 보는 동안, 나는 ‘왕치아즈’역을 맡은 탕웨이의 눈빛과 ‘이’역을 맡은 양조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매료되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나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이 영화를 이번 보고서의 주제로 삼고자한다. 그 시대의 상황과 주인공들의 감정을 칸트의 의무론적 입장에서 분석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지도방안까지도 생각해보겠다.
1. 색 계(色, 戒: Lust Caution)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이나 되는 긴 영화를 짧은 몇 줄의 문장으로 요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 보고서의 초점에 맞추어, 결론 부분을 중심으로 요약하도록 하겠다.
이 영화의 시작은 1938년 홍콩 시대적 배경 : 일본은 1937년 8월 전쟁을 일으켜 상하이를 3개월 만에 점령하였고, 20만 명을 동원하여 국민당의 수도인 난징을 점령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악명 높은 난징 대학살을 실시하게 된다. 국민당 장제스는 지역을 옮기면서 일본에 대항하였는데, 1940년 3월 일본은 장제스 아래에 있던 왕징웨이를 빼내어 난징에 왕징웨이 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즉 이 영화의 배경인 왕징웨이 정부는 바로 이 일본의 괴뢰정권인 것이다.
을 무대로 한다. 주인공인 ‘왕치아즈’(탕웨이)는 홍콩의 한 대학교 연극부에 가입하게 되고, 그 곳에서 ‘광위민’을 비롯한 몇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 친구들은 연극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급진파 항일단체였고, 이들은 친일파의 핵심인물이자 모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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