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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차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역사 교과에도 일종의 변화가 생겼다. 국사와 세계사가 통합되어 ‘역사’라는 이름으로 사회 교과로부터 독립하게 된 것, 주당 수업 시간이 1시간 늘어난 것 그리고 선택과목으로 ‘동아시아사’가 새롭게 개설되는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현재 국가 차원에서 나타나는 정세가 반영된 측면이 많아 보인다. 즉 교과 그 자체의 의미가 강조되었다기보다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일어난 일종의 역사 분쟁의 일환으로써 역사 교과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었다는 것이다. 오래도록 지속되어 왔던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리나라의 국정 체제 교과서 문제 등은 우리나라 교육 과정을 비롯한 그 분야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논란 주제로써 앞서의 변화를 잘 설명해 준다. 이러한 상황 아래, 최근 일본과의 독도 문제와 함께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북 공정 등은 동아시아의 역사 분쟁에 또 다시 불씨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의 역사교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작용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국내외의 정치적인 상황은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해방 후 지금까지의 교육 과정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특히 역사교과에 있어서 개정의 목적이 국가적 차원의 필요성에서만 제기되어온 것에 있다. 다시 말해 학습자와 교수자가 주도해야 할 교과 개정이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배재되어온 것으로써, 이는 정작 교육을 받고 행하는 주체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던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역사 교육 과정의 변천을 바라볼 때, 그 과정에 개입된 정치적 의도와 그것이 미친 영향은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특히 이는 역사 교과가 ‘사회과’라는 통합과목에 포함될 것인지 독립교과로 존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수행하는 데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해방 후 역사 교육의 변천의 과정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여기서는 시간적으로 변화되어온 역사 교과 교육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 변화과정이 어떤 의도와 목적에 의해서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고, 궁극적으로 역사교과의 위치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써 이 문제를 재고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 해방 후 역사 교육의 변천 -
1) 해방기~ 교수 요목기
a. 해방기
: 마련
: 교수요목으로서의 ‘사회생활과’(soci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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