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의 발달에 따른
논리성과 수사성의 양상
< 순 서 >
서론
Ⅰ. 수사성과 논리성
본론
Ⅱ. 구술시대
Ⅲ. 문자시대
Ⅳ. 전기전자 매체 시대
결론
먼저 한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프로포즈를 한다고 하자.
1)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당신도 원한다면 우리 교제를 시작합시다.
2) 서로가 세상에 외로운 둘로 태어났지만, 그 둘이 만나 사랑하여 아름다운 하나가 되는 것은 축복입니다. 전 그대와 이 축복을 나누고 싶은데 그대 마음이 저와 같다면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이 두 가지 멘트를 비교해보자. 둘 다 사랑을 고백하는 점과 교제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하지만 말하기를 1)과 같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은 2) 같이 말하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얻는데 있어 더 효과적인 말하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꾸며진 말이라고 해서 1)번에 비해 2)가 흐름상 논리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렇듯 맥루한의 논문 ‘트리비움’에 의하면 태초에는 “말을 잘하는 것과 지혜로운 것은 서로가 서로를 수반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즉 언어에는 논리, 문법, 수사가 공존했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말을 잘 하는 것(즉 설득력이 있는 것)과 참인 것 사이에 간격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것은 의사소통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엔 논리학과 수사학이라는 학문의 세분화도 가져오게 되었다고 한다. 맥루언은 이를 표음문자와 인쇄술 등의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발달과 변화에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즉 매체의 발달에 따라 환경이 바뀌고 그것은 인간의 사고구조와 지각 작용에 독특한 비율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논문
우리 조의 문제 제기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미디어의 대한 그의 이해와 접근이 과연 타당한지 말이다. 물론 그 동안 수업 시간에 공부한 결과, 그의 주장에 많은 부분 동의를 한다. 하지만 대략적 인정하는 것에서 멈추는 아니라, 분석적으로 생각해 보고 점검해 보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그 점검의 방법으로 매체(매체를 크게 구어, 문자, 전기전자로 나눔) 발달에 따른 커뮤니케이션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으로 정하고, 그 양상은 논리성과 수사성으로 나누어 접근해 보기로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논리성과 수사성의 정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Ⅰ.수사성과 논리성
1. 수사학에 대한 이해
수사학의 간단한 정의는 ‘말을 통한 설득의 기술’에 대한 연구이다. 즉 물리학, 형이상학처럼 어떤 대상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기보다 기술에 대한 연구인 것이다. 후에 중세, 근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점점 축소되어 시학이나 작문법으로 이어진다.
수사학의 기원
수사학의 기원은 ‘말’이 유일한 의사소통의 수단이었던 고대 그리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에서는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 연설이나 재판에서 피고/원고의 변호를 위한 변론, 장례 등에서의 조사 등 ‘말을 잘하는 기술’은 물리적 혹은 육체적 힘을 사용하지 않고 말을 통해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생각이나 행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롤랑바르트에 의하면 기원전 485년경 시칠리아를 지배한 두 명의 폭군이 민주주의 봉기에 의해 전복된 후 원래의 상태로 토지소유권을 돌리려고 할 때 발생한 많은 소송에서부터 수사학이 시작되었다. 소송에서는 민간 배심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능란한 화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엠페도클레스나 고르기아스, 프로타고라스와 같은 소피스트들은 이러한 화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문학적 비유, 대조법, 심리적 발현술 등을 통해 정신적 공감을 일으키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박성창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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