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가 왜 최초의 소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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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가 왜 최초의 소설인가?
김시습이 쓴 ‘금오신화’는 현재 최초의 소설로 인정되고 있다. ‘금오신화’는 한문으로 쓰여진 소설로 현재 완본은 전해지지 않고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이렇게 다섯 편만 전해지고 있다.
먼저 소설과 설화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설화는 인물의 겉 표면에만 관심을 갖는데 반해 소설은 wrap container content _WPSRT17_qna_detail_answerList contents_layer_1 인물의 내면까지도 서술하려고 한다. 소설은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편지나 시, 노래 등을 이용한다. 그리고 설화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지만, 소설은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또 설화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데 반해 소설은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창작된다.
그러나 설화 말고도 분명 ‘금오신화’가 나타나기 전에 산문형식의 글도 있었는데, 예를 들면 ‘전’이라는 장르가 있었다. ‘금오신화’와 ‘전’을 비교해보면, ‘금오신화’는 ‘전’보다 훨씬 창작적이고 허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개성을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귀신과 사랑을 하는 이야기도 있고, 환생을 하는 이야기도 있다. 또 ‘금오신화’는 ‘전’과 발단부터 다르다. ‘전’은 출생이나 이름 같은 것도 잘 나와 있지 않는 것에 비해 ‘금오신화’를 살펴보면, ‘남원 땅에 양생이라는 노총각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집 없는 고아로 자라나서 결혼도 못한 채 만복사 절방에서 살고 있었다.’, ‘송도에 이생이라는 젊은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의 나이는 열여덟으로 풍채좋고 재주도 훌륭했는데 날마다 국학에 다니며 글공부를 하였다.’등으로 현실적으로 자세히 나와 있다. 또 ‘전’은 경험적 서사체로 단순히 교훈을 주는 이야기인 것에 비해 ‘금오신화’는 장면적이야기로 그만큼 자연이나 심리적인 성격묘사 및 대화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또 ‘금오신화’는 시를 사용해서 당대 문화나 생활양식을 반영하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심리적 상태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설의 특징을 바탕으로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 다섯 편을 각각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만복사저포기’부터 살펴보면, 양생과 여인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시를 많이 읊는데 ‘만복사저포기’만 해도 열편이 넘는 시가 있다. 삽입된 시는 인물의 심리를 파악하기에 도움을 주고, 소설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도 톡톡히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시가 많이 삽입된 것은 조선 전기에 서정시가 국문학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남원의 만복사이고, 시간적 배경은 봄이다. 또 허구적인 속성으로는 ‘만복사저포기’에서는 양생이 이미 죽어서 귀신이 된 여인과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그 허구성이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만복사저포기’는 양생의 심리도 잘 서술되어 있고, 여인과의 대화도 많이 나타나 있다.
다음으로, ‘이생규장전’을 살펴보면, 이생의 부인인 최랑이 이미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이생과 몇 해를 함께 산 것으로 허구성이 잘 드러나 있다. 공간적 배경은 송도로 나타나 있고, 이생은 나이는 열여덟, 풍채 좋고 재주 좋은 청년이라는 등 자세히 나와 있고, 최랑에 대해서도 얼굴이 아름답고 자수와 바느질이 솜씨가 뛰어나며 글재주도 좋다는 등 자세히 나와 있다. ‘이생규장전’에도 이생과 최랑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많은 시와 최랑의 그림에 쓰여 있는 시들 등 많은 시가 있었다.
다음으로, ‘취유부벽정기’를 살펴보면, 가장 큰 허구성은 선녀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 선녀는 기자의 후손으로 신선 덕분에 불사약을 먹고 선녀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공간적 배경은 평양이고, 시간적 배경은 저녁으로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취유부벽정기’의 주인공인 홍생에 대해서도 ‘그는 나이도 젊고 얼굴이 잘났으며 풍류스러운 성격에 글짓기도 잘하였다’고 자세히 나와있다. ‘취유부벽정기’에서는 홍생이 옛 서울을 바라보며 혼자 지은 시와 선녀를 만나 서로 주고받은 시 등 네 편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