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안내 및 작품 선정에 대한 평가]
‘호수’는 정지용의 시이다. 여섯 행밖에 안 되는 짧은 시이지만, 그 속에는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이 녹아 있다. 길고 어려운 내용의 시보다는 짧으면서도 주제가 확실히 드러나는 이 시를 통해 시적 화자의 상황을 이해함과 동시에 작가와 독자의 의사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에는 적절한 작품선정이었다고 본다. 게다가 월북 작가라는 이유로 그동안 소홀히 다루어졌지만 이제는 월북 작가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문학적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지용의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이 작품의 선정은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지은이 소개] 정지용(1902-?)
시인, 영문학자. 일본 유학 후 휘문고의 교사가 되어 본격적인 시작품을 짓기 시작하였다. ‘시문학’을 시작으로 ‘문장’의 동인이 되어 근 10여 년 간 전성기적 활동을 하였는데, 섬세한 감각과 세련된 시어의 사용이 특징이며, 감정을 절제하여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참신한 감각의 시를 많이 발표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6.25때 납북되어 월북 시인으로 평가되어 남한에서는 금기 시 되었지만 1980년대 말 월북 작가들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그의 문학사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읽기 전에] - 읽기 전 활동
◈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책)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글(책)도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자.
- 질문의 의도: 작가와 독자가 만나 의사소통을 할 때 작품은 의미를 갖는다. 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작가는 독자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써야하고, 독자는 작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작품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질문을 통해 학습자는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써야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됨으로써 자신이 글을 쓸 경우에 어떻게 써야할 지에 대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독자의 입장과 작가의 입장을 모두 이해함과 동시에 그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 개선 및 교수법: 질문의 의도는 좋지만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책)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글(책)도 있다.’는 막연한 제시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들을 몇 개의 조로 나누고, 각 조별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책)과 그렇지 않은 글(책)을 준비해오도록 한 뒤, 조원끼리 그 이유와 특징을 찾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해 본 적이 있는가? 이산 가족들의 마음이나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 만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은 어떠할지 생각해 보자.
- 질문의 의도: 본문에서 배울 시의 주제인 그리움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해봄으로써 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질문이다. 학생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함으로써 시를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이산 가족들의 마음,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수 없는 이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 개선 및 교수법: (위의 활동도 의미 있는 활동이기에 위의 활동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하기보다는 또 다른 활동을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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