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해체시에 대한 소고
1. 들어가는 말
2. 해체시의 양상
3. 해체시 평가
4. 나오는 말
1. 들어가는 말
요즈음의 시를 보면 다양성에 놀라게 된다. 그 다양성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하고,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형식과 내용의 다양성, 전달하는 매체의 다양성, 수용하는 독자의 다양성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다양성 중에서도 시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의 다양성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는 80년대에 나타나서 우리에게 시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 해체시에 관한 것이다. 해체시는 그 발생 과정을 살펴보면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80년대이고, 흔히 광주로 기억되기 일쑤이다. 그 광주로 인해서 우리는 근대성을 돌아보게 되고, 그 근대성의 무자비한 폭력을 부정하게 되는데, 그 때 나타난 것이 해체시라 할 수 있다. 이는 시의 다양성을 넘어서 기존 시의 형식과 내용의 파괴, 더 나아가 기존 서정시의 파괴를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그런 해체시를 읽는 독자에게 시란 무엇인가 하는 시의 정체성과 이러한 해체시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독자로서의 위치를 생각하게 한다.
2. 해체시의 양상
해체시 한국 문학에서 해체시는 80년대 초 황지우, 박남철 등에 의해 씌어진 전통시의 형태를 파괴한 일련의 전위적 실험시를 가리키는 용어로 김준오의 1992년『도시시와 해체시』에서 사용되었다. 해체시는 시인의 세계관이 유보된 상태에서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묘사가 아니라 표절하고 습득하고 인용하는 형태를 취한다. 언어가 더 이상 현실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없다는 언어에 대한 불신에서 전통 시형식의 파괴라는 해체의 충격이 가시화된 시가 바로 해체시이다.
는 여러 시적 전략을 가지고 있고, 해체시를 쓰는 시인들마다 그 전략들이 서로 다름을 추구하여 그들 내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해체 시인들 중에서도 가장 앞서간 이가 박남철과 황지우가 되겠다. 그들의 대표적인 시를 보면서 나름대로 해체시의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박남철의 독자놈들 길들이기를 읽고 나서, 시란 무엇인가 하는 시에 대한 정체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이 소고를 해체시적 시각에서 쓰고 싶은 충동이 문득 들었음을 밝혀둔다.
독자놈들 길들이기
박남철
내 詩에 대하여 의아해하는 구시대의 독자 놈들에게―→차렷, 열중쉬엇, 차렷,
이 좆만한 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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