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론] 이야기 수업을 통한 자아형성하기
1. 자아형성과 내러티브
1) 자아형성의 의미
자아란 용어는 대단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그 정의를 개념화 할 수 있다. 자아란 “나는 누구인가”, 또는 “개인으로서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전제로 하는 총체적 영상이다.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형성해간다. 자신의 행동이 자신에 대한 남의 평가와 자신에 대한 자신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이또한 고려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의 의미와 가치, 목표와 이상을 설정하고 이에 비추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평가한다. 여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나는 누구인가’,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전제로 하는 총체적인 영상으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지각과 평가 또는 규정을 우리는 ‘자아’라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자아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자기의 성격,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인간관, 세계관, 미래관 등에대한 총체적이고 명료한 이해가 지속성과 통합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2) 자아형성과 도덕과 교육
자아의 출현으로 개인의 행위는 일관성을 띠게된다. 개인의 태도와 행동성향은 자아의 산물과 표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의 태도와 행동의 성향을 변화시키려면 그 개인의 자아를 변화시켜야하는 선이 된다. 이점은 개인의 도덕적 태도와 행동 성향인 도덕성 문제에 있어서 더욱 두드러진다.
‘ 도덕적 측면에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전제로 한 자기 자신에 대한 지각과 평가를 도덕적 자아라고 할 때, 개인의 일관된 도덕적 행동은 도덕적 자아에서 나오게 된다. 그리고 도덕 실천을 자신의 의무와 책임으로 받아들여 자신을 도덕 실천인으로 규정하는 도덕 실천의지는 도덕적 자아를 구성한다. 그러므로 도덕적 자아는 도덕성이나 도덕 실천의지, 도덕 행동에 대하여 포괄적이고 근원적이다. 그러한 점에서 도덕적 자아를 도덕과 교육의 목표로 삼는 것은 적절하다.
3) 자아형성의 내러티브적 접근
교육적 의미에서 자아 형성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어떠한 환경이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내러티브를 통해 학생은 무수한 삶의 유형을 체험하고, 동화되기도 하고 대로는 거리를 두면서 메타 인식을 통해 자아를 형성해 나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러티브를 통한 자아 형성은 교육적 맥락에 의해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자아 형성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 한 소녀의 이야기
보스턴의 한 보호소에 앤이란 소녀가 있었습니다.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아빠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죽자 앤은 충격으로 미쳤고 실명까지 했습니다. 앤은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괴성을 질렀습니다. 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되었습니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 때, 노(老)간호사인 로라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로라는 정신과 치료보다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 앤은 담벼락처럼 아무 말도 없었고, 앤을 위해 가져다 준 특별한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로라는 앤 앞에 놓아준 초콜릿 접시에서 초콜릿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용기를 얻고 로라는 계속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앤은 독방 창살을 통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 가끔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얘기했고 그 얘기의 빈도수도 많아졌습니다. 마침내 2년 만에 앤은 정상인 판정을 받아 파킨스 시각장애아 학교에 입학했고,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심으로 밝은 웃음을 찾았습니다. 그 후 로라가 죽는 시련도 겪었지만 앤은 로라가 남겨준 희망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학교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고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에도 성공했습니다. 수술 후 어느 날, 앤은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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