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회복지사의 희망 이야기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
사회복지라는 것이 많이 보편화되었고 오늘날에는 사회복지사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며 사회복지를 배우고자 하면 다양한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 저자는 사회복지라는 것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어떠한 윤리와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어떠한 자세로 실천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공유되지 못하고 때로는 직장을 위한 자격증 취득만이 목표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염려가 된다고 한다. 나 또한 전공인 직업재활 이외에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직장을 가질 때 유리한 조건을 갖기 위함도 있었다. 막상 사회복지를 배워보니 내가 4년 동안 배웠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내용이었다. 직업재활, 장애인복지에만 국한되었었다면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조금 더 복지의 큰 틀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사로서의 가치관, 직업 정체감 자기발전과 개발을 위한 노력,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준비, 사회복지 현장의 과제, 사회복지의 미래와 전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첫 장의 “관점이 달라지면 강점이 보여요”라는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의 강미경 사업지원단장님의 말씀이 정말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의 강미경단장님은 강점관점을 실천함으로써 사람을 믿지 않았던 것에 대해 의식하게 되고 사람을 믿어보겠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강점관점이 스스로에게 적용되면서 많은 것에서 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직업재활 현장실습을 통해서 이를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실습 첫 과제가 스스로의 장점 30가지를 생각해보는 것이었다. 30가지의 장점을 생각하는 것이 무척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팀장님께서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도 보고 스스로 지닌 장점을 생각해보면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주셨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보라는 말씀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정말 약간만 관점을 바꿔보면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 30가지를 하나하나 생각해보고 작성하면서 처음에 막막했었던 기분과는 달리 내가 몰랐던 나의 장점과 단점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관점만 살짝 바꿔보았을 뿐인데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관점이 달라지면 강점이 보인다는 말이 직접 겪어보고 나니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실습을 통해서 배운 스스로를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현장에 나갈 것이다.
직업재활을 전공으로 하고 있고 장애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그런지 장애와 관련된 이야기가 조금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노들장애인야학의 교장이신 박경석 선생님은 세상을 바꿔야하고 차별을 없애야한다고 말한다. 사회체계와 사회구조의 문제로 인해서 장애인 차별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바꾸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분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이나 문제점들을 정확히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장애인들의 입장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알고 생각하며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선생님은 사회복지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여 자신의 실천분야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현장에 나가기 전에 나도 이러한 것들을 좀 더 뚜렷하고 명확하게 다져야겠다. 사회복지를 배우고 있지만 직업재활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장애인을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할 것이고 왜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현장에 나갔을 때 최선을 다해 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미라복지센터의 이영민원장님은 “사회복지사로서의 당신의 원동력은 무엇이냐고 한다면, 저는 사람이 참 좋아요. 사람이 참 좋아서 사회복지를 하는 것 같아요.“ 라는 말씀을 하셨다. 내가 직업재활을 전공하게 되고 장애인 복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이 좋아서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람이 정말 좋았고 가족도 친구도 주위 지인들과 함께 있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장애인들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나가는 것도 늘 즐겁게 할 수 있었고 내가 직업을 갖게 된다면 어떠한 일을 하든 좋아하고 즐거운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에 동계 직업재활 현장실습을 다녀오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해봄으로써 이 길로 가겠다고 다짐했었다.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은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내가 그들을 진심으로 대했을 때 그들도 나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다. 나로 인해서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어떤 지원이든 아끼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좋고 이 일을 하는 것이 즐겁고 좋아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내 마음을 그들에게 모두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세대재단의 방대욱 총괄실장님은 사회복지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사회복지는 이유를 찾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운명 같은 것이며 늘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은 특별한 이유가 없이 그냥 다 좋은 것이었다. 사회복지는 착한사람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학문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변화시키고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복지에 있어서 다각적 시각과 통합적 접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복지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저 어려움에 쳐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다.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사회복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심이 있어야하며 사고의 폭이 넓고 크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작은 것과 큰 것을 두루 볼 수 있는 사람만이 스스로의 역량을 펼쳐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졸업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복지를 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생님들의 말씀들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인간 존중의 마음이며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내가 먼저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들과 함께 걸어가며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사회에서 그들이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가치관이나 정체성, 마음가짐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이 일을 하면서 올바른 가치관이나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하지 않으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정작 나는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지, 나는 과연 행복한지, 나의 좋은 에너지를 주고자 하는 일이 나는 어디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이런 시기가 왔을 때, 내가 잘 극복하려면 내가 내 마음가짐을 잊지 않아야하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잘 다져야 한다. 앞으로 내가 가는 길이 어떠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자신할 수 있고 열정을 다해 내 역량을 제대로 펼쳐 그들에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