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박원서의 나목 박원서의 나목 줄거리 박원서의 나목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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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원서의 나목
사람은 누구나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두길 원한다. 부질없는 욕심인 줄 알면서도, 앞을 지나쳐가는 시간을 자기 앞에 정지시켜 놓고 오랫동안 바라보길 원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은 그 때문이다. 빛과 어둠의 조화로 태어난 사진은 그러므로, 어떤 시인의 표현처럼 우리 삶을 기록하는, ‘찰나의 화석’이라 부를 만하다.
사실 사진은 너무나 흔해졌다. 영상 및 통신 산업의 발달로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폰 등이 널리 보급되었고 덕분에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처럼 사진이 범람하면서 역설적이게도 마음속에 깊이 담아두고 싶은 사진들은 점차 사리지고 있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어쩐 일인지 현대인의 정신은 점점 더 곤핍하고 경박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샘터는 감각적인 재기만이 환영받는 감동 없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삶의 진실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정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한 권의 책 속에 빛바랜 사진들을 모아놓은 것도 다 그 때문이다. 다소 투박하지만 정겹기 그지없는 사람냄새가 그리운 지금, 이 땅의 대표적인 문인 스물아홉 명이 장롱 깊숙이 감춰둔 사진첩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사진을 한 장씩 꺼내 닦았다.
이 사진 속에는 곤궁하고 가난했던 시절, 우리의 초상이 들어 있고, 이미 곁을 떠나고 없는 그리운 부모와 형제, 친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인들은 이들을 다시 눈앞으로 불러내어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의 진실을 들려준다. ‘이 한 장의 사진’은 그러므로 ‘그리움’의 다른 이름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개인주의와 대량소비의 시대, 잃어버린 인간의 따뜻한 정이 사는 동안, 얼마나 소중하게 쓰이는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고 이를 삶의 보편적인 가치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따로 놓인 개인으로서 느꼈던 소외와 고독을 위무 받고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참다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다. 빛바랜 사진은 그 아름다움 추억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환상의 통로다. 사진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은 결코 행복이나 기쁨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옛 사진 속에서 사람은 저마다 핍진하고 외롭고 격한 고통을 견디며 서 있다. 당시에는 아프고 서럽던 것들이 시간이 많이 흘러 돌이켜보면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서 있는 것을 우리는 발견한다. 이 책은 박완서, 이청준, 최인호 등 이 땅의 대표적인 문인 29명이, 저마다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사진 한 장씩을 낡은 사진첩 속에서 꺼내 소개하고 있는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사진산문집이다. 그들은 사진에 얽혀 있는 가슴 저리는 추억을, 그 환한 기억을 독자들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미 고희를 훌쩍 넘긴 천의무봉의 작가 박완서는, 어린 손주와 동화책을 보며 망중한을 즐기는 사진을 보내왔다. 그 사진 속에서 우리는 견결하고 엄숙한 대작가의 모습보다는 친근하고 자애로운 한 손주의 할머니를 발견한다. 박완서는 손녀에게 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는 일화를 고백한다. 소설가 박범신의 사진 또한 심금을 울린다. 박범신은 어머니의 회갑연에 모인 가족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속의 박범신은 20대 후반, 열혈청년의 모습이다. 그 사진에는 지금은 죽고 없는 막내누이도 들어 있다. 박범신은 영민했던 막내누이에 대한 추억을 차분하게 털어놓는다. 애이불비의 감동이 몰려든다. 시인 박형준은 고향집의 해당화 앞에서 찍은 노모 사진을 소개한다. 늦도록 타관에서 혼자 생활하는 아들 걱정에 주름골이 깊어진 노모 앞에서 젊은 시인은 표현할 수 없었던 지극하고 절절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토록 이 책에 실린 사진과 글들은, 지나간 시간 속에서도 빛이 바래지 않는, 소소한 기억들 속에서도 우뚝 서서 빛나는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들을 독자들에게 다소곳하게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