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연극 너와 함께라면
우선, 연극을 너무 오랜만에 보았기 때문에, 연극이란 공연 자체를 전혀 새로운 문화생활의 범주로 두어, 오랬 동안 접하지 않아서 신선한 충격이 들었다. 실제로 나에게 말을 걸 것만 같은, 쭉 그런 느낌으로, 연극을 관람하였다. 우선 너와 함께라면 이라는 연극을 간략히 소 개 하자면, 큰딸의 교제상대가 부모님보다 나이 많은 70대 임을 모르고 가족들은 ‘기무라 켄’ 을 청년사업가로 상상하고 만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무라 켄’ 의 방문에 온
가족들은 당황을 금치 못하며, 속고 속이는 상황을 반복해 나가는 내용이다. 그러다가, 마지 막엔, 결국 모두 탄로 나게 되고, 결국 가족들은 둘의 진심어린 사랑에 축복을 보내며, 교제 의 승낙을 받아내게 된다.
이번 연극을 통해서,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우 선, 큰딸의 아버지가 기무라 켄 이 아닌 기무라 켄 의 아버지가 찾아온 줄 알고, 착각을 하고 있을 때, 이 상황을 눈치 챈 작은 딸이 아버지와 기무라 켄 사이에서 걱정이 가득한얼굴 로 술을 한잔 먹었을 때, 그 작은딸의 심리 상태가 그대로 전해지는걸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연극의 배경이 되는 코이소 가 는 이발소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일하는 하지메 는 주인 공인 아유미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다른 교제 상대가 있다는 걸 알고 극중 배경 한 켠 에서 헤드폰을 낀 채로, 캔 맥주를 하나씩 따서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무 대사가 없는 데에 도 역시 그 인물의 심리상태가 청중들에게 해설을 해주는 것과 같이 전해졌다. 행동뿐만 아니라, 표정에서도 또한 극중 상황을 암시할 수 있었다. 처음 기무라 켄 이 등장 했을 때, 여동생의 표정은 모든 것을 눈치 채고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 궁리하는 극 중 상 황을 청중들에게 전해주며, 동시에 아버지의 표정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대하 는 상반된 모습을 주어 극중 상황을 더 강조하는 듯 했다. 극중 인물들의 표정이 과장된 것 이 많이 보였는데, 이것 또한 극 중 상황 과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더 잘 드러내 주면서, 청 중으로 하여금 코믹의 요소까지 생각한 듯 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작은 딸 도 사진을 보여 주 면서 다음 주에 자신의 남자를 소개시킨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그 사진을 보고 바로 망 치를 들고, 농구 골대를 부수려고 했는데, 작은 딸도 큰딸 못지않은, 아버지와 농구를 할 수 없거나, 혹은 그 이상의 상대라는 것을 아버지의 표정과 행동을 봤을 뿐인데도 , 짐작이 가 능했다. ‘기무라켄 의 아들’은 본래 아유미의 아버지를 다른 사람으로 오해하고, 극 중 상황 만으로 자신의 아버지나 , 아버지의 결혼상대에 대화, 행동하는 것을 보며,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데, 대사로 할 때도 있었지만, 중간 중간 ,말없이 노려본다거나, 혼잣말을 한다던가, 다 른 인물에게 물어 간접적으로 심리상태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극중의 인물들은 때로는 낮게 , 때로는 높게 하면서 청중을 집중, 고조 시켰으며, 모두를 집 중 시킬 때는 큰소리를 내며. 집중이 된 후 보통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다 중요한 부분을 말할 때는 다시 목소리를 높여 말하거나, 손동작 으로 강조를 주는 등 관중의 몰입을 잘 유 도하고 있는듯 했고, 작은 목소리 조차도 비록 나는 앞에 앉아있었지만, 관중석의 끝까지라 도 들릴것 같았다. 그 정도로 조용하고 집중된 분위기에서 연극은 진행되었다. 또한 분위기 뿐만 아니라 ,목소리 하나하나에서 극중 배우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으며, 배우들의 목소리 와 발음은 상당히 정확하고 목소리에 긴장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역시 배우들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 끝에 무대에 서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저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가 발표를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말하기 능력이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연극을 보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행동이 상당히 많았는데, 표정이 하나도 바 뀌지 않고 연극을 계속 행하는 프로정신이 정말 돋보였다. 다 알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하 고, 연극이라 함은 정해진 틀에 따라 항상 같은 장면만이 나올 수는 없는 법일 텐데도, 우 리 가 본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마지막 까지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보였다. 사 실 TV나 드라마 , 영화를 볼때는 직접적으로 보지 않아서 잘 몰랐었는데, 직접 앞에 앉아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면서 보니, 대사한마디 한마디에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 참 어려울 터 인데, 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며, 그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던, 영화 ,드라마 배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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