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청소년 자치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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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소년 자치이야기를 읽고
청소년 자치이야기는 군산이 낳은 위대한 청소년활동가의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청소년은 시민이다’라는 챕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내가 청소년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학기에 ‘여성복지론’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였다. 이전에는 당연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복지가 우선시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성복지론 수업을 들으면서 얼마나 많은 여성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되어있는지, 보호 받지 못하는지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나의 학창시절은 평범한 학창시절 이였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는 평범하다는 것은 normal하다는 의미보다는 정체성 없고 그냥 물 흘러가듯이 보냈음에 더욱 가깝다. 학생의 인권은 무시된 채 인성의 중요성만 배웠다. “도덕성, 사회성, 정서를 포함한 바람직한 인간으로서의 성품을 가지도록 하는 교육”이라는 인성교육만 중요시된 채 ,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적 권리”인 인권은 무시당하는 현실이다.
내가 학교에 다닐 2008년~2010년에도 보수적인 선생님들도 계셨다.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반기를 들었던 어떤 친구가 선생님께 뺨을 맞은 적도 있었고, 매를 가져오라고 시켰는데 본인이 생각하던 것을 가져오지 않자 뺨을 때린 경우도 있었다. 물론 두 선생님은 동일인물이다. 오히려 과거에 교련을 가르쳤지만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 수업이 없어진 어떤 선생님은 아이들이 교련선생님이였던 것을 모를 만큼 조용히 계셨지만 50대 이상의 보수적인 선생님들이 폭력(?)을 사용하곤 했다. 나도 학교에 대한 불만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냥 참고 넘어가는 분위기였고, 내가 총대를 멜 용기가 없었기에 나는 나의 불만을 표현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런 나의 모습이 선생님들에겐 인성이 올바른 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만약 은사님들께서 내가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는 모습을 본다면 쟤가 저런 모습도 있었나 하며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나는 선생님께 반기를 든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물론 훌륭하신 선생님들도 계셨다. 친구들에 나에게 전교조에 대하 어떻게 생각을 하냐고 물을 때면, 나는 전교조 선생님치고 나쁜 분은 본적이 없다고 대답하곤 하니까...ㅎ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인한 불만을 표출하는 청소년들이 매스컴에 노출되곤 한다. 광우병 소고기를 반대를 위한 집회에 청소년들이 함께했다는 것을 지금은 알지만 당시에 나는 사회에 눈을 뜨기에는 너무 벅찼다. 내가 청소년들의 움직임을 느낀 것은 2013년 ‘안녕들 하십니까’부터였다. 이 말도 안 되는 국정운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대자보가 전국에 게시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군산에서도 많은 대자보가 걸렸다.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느 여고생의 대자보가 나의 마음을 울렸다. 자신의 행동이 훗날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자신은 참 두렵고 무서우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자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래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 학생에게 영향을 받아 당시 군산에서 열리던 불법으로 치러진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내가 전역한 2014년 1월 15일의 이틀 후인 1월 17일부터 일 년이 넘는 시간동안 참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지난주에 시험이 있어 전북대학교 앞에 지나갈 때 구정문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학생의 1인 시위를 보았다. 격려의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문구를 다 읽어보고 당신의 행동에 동의한다는 눈빛을 보냈다. 1인 시위를 수차례 해보았기에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혹시나 나를 아는 사람이 지나가진 않을지, 누군가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진 않을지 걱정 반 초초함 반으로 시간이 지나곤 한다. 나는 피켓을 들고 도로에 나온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주가 되어 많은 문제들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한 만큼 학생들의 사회참여가 적어진 것도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다만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것만은 명심해야할 것이다.
최근 제빵을 배우면서 중2부터 고3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겼다. 나는 공부가 적성에 전혀 안 맞는대도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공부를 멀리할 수 없었다. 나는 공부가 안 맞으면 차라리 다른 것을 찾으라고 말해주곤한다. 다행히 대부분의 아이들이 재밌어하고 좋아한다. 나는 고2부터 고3때까지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공부를 했다. 이만큼 하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의 반도 따라갈 수 없었기에 나로서는 공부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겨우겨우 군산대학교 경영학부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많은 경험들을 하면서 나는 사회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나의 진로를 찾았기에 나는 무엇이든지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벌이 아무리 중요시 되는 시대라지만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고, 진정으로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모두 다 가치 있는 일이고 소중한 일일 것이다. 나는 지금의 고등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가지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도 꿈이 없을 때는 대다수의 학생들과 비슷한 잉여에 불과 했다. 하지만 꿈이 생기고 나서는 나에게는 목적이 생겼고, 목표가 생겼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면 자신에게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것이다. 다만 거기서 만족하고 그 행복을 즐기면 안 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나에게는 말 못할 꿈이 있다. 내가 공개하기 꺼려하는 이유는 그 꿈을 공개함으로서 나에 대한 기대가 부담스럽고 현재는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한 수단을 개발 중이기에 그 꿈과 지금 하는 일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우선적으로 찾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할 때 진정한 행복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가슴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라. 그러면 곧 너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자신의 심장을 뜨겁게 하는 일을 해라. 그러면 평생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