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허생전 에 관한 감상문 언론 매체의 횡포
-언론 매체의 횡포-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장동건과 고소영의 열애설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년 째 열애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기사가 각종 메신저와 포탈 싸이트에 최고의 화제기사로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12월에 결혼을 한다는 설을 시작으로 두 배우의 궁합과 2세를 낳는다면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등 여러 가지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최고로 인정받는 두 사람에 관한 기사라도 지나치게 홍보가 되는 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시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공개사건 때문 이였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한 메신저에서는 신문기사나 혈서에 대한 글이 올라왔지만 클릭해보면 모두 삭제된 상태로 읽을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즉 누군가 정보를 차단함으로써 사용자의 알 권리를 차단 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 판결이 난 일명 최진실법 이라고 불리는 미디어 법에 대한 헌법 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언론은 유효결정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띄웠다. 다시 말하면 심의표결권은 침해하였지만 미디어법은 유효하다 라는 보도를 한 것이다. 여기서 심의 표결권은 침해하였다고 한 것은 판결이 난 부분이지만, 미디어법이 유효하다고 한 것은 판결과는 무관한 내용 이였다. 만일 정확한 기사를 언론이 쓴다면 심의표결권의 침해여부와 선포가결행위의 무효 확인만을 보도하면 되는 일이였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미디어법 유효 결정이라는 보도를 내보냈고 그들이 보내는 포탈기사와 신문처럼 정해진 수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대중은 미디어법에 대해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여러 가지 패러디와 헌법 재판소를 판결을 비웃는 글들이 각종 매체로 퍼져나갔다. 예를 들면 병역법 위반에 관하여 ‘입대를 기피하는 과정에는 위법행위가 있지만 군 면제는 유효 하다’라는 글귀라든지, 공무원탈세에 대해서는 ‘ 각종 위법 행위를 하였지만 탈세한 돈은 탈세자의 것이다’라는 식의 글귀가 인터넷을 장식했다.
이런 사항들이 중점적으로 부각되는 동안 정작 중요한 사안들은 드러나지 않은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언론 매체의 횡포라는 부제를 단 에세이가 허생전과 무슨 상관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허생의 존재를 한 나라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언론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처음 허생전을 접한 건 고등학생일 때였다. 그 당시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고전 소설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나쳤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 읽으니 새로운 방향에서 허생전을 바라보게 되었다.
허생전은 가난한 선비인 허생이 10년 계획을 세우고 글공부를 몰두하지만 7년째 되는 날 가난에 지친 아내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장사도 못하고 장인바치일도 못하겠다면 도둑질이라도 해서 돈을 벌어 오라고 구박을 한다. 허생은 글공부를 그만두고, 서울 성중에서 가장 부자인 변씨를 찾아가 만 냥을 빌려 안성과 제주도에서 제사음식과 말총을 매점매석을 하여 물건 값을 올리는 방법으로 10배에 달하는 큰돈을 번다. 그는 돈을 벌면서 ‘ 만 냥으로 온갖 과일의 값을 좌우했으니 우리나라의 형편을 알 만하구나’ 라고 탄식한다.
이 대목에서 은밀히 세계를 움직인다는 일명 ‘빅 브라더’가 떠올랐다. 바로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체계를 일컫는 말로써 소설 ‘1984’는 가상의 독재자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윈스턴 스미스라는 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한다. 특히 소설 속의 주인공 윈스턴은 `텔레스크린의 감시를 철저히 받으며 생활한다. 텔레스크린은 송수신이 동시에 가능하며 어떠한 소리나 동작도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으로 윈스턴은 텔레스크린을 통해 자신이 감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사회가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보를 독점한 소수가 정보를 왜곡하여 다수의 대중을 속여서 강력한 권력를 행사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글아이’라는 영화로도 나와서 빅 브라더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 적이 있으며 실제로 구글에서 CCTV를 이용하여 개인의 사생활을 감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려고 하여 큰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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