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보고서 팔꿈치 사회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팔꿈치 사회.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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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경쟁은 우리의 일상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점수와 등수가 이름 석자의 뒤꼬리를 물고 다녔고, 대학생활과 졸업 후에는 이름 뒤의 따라붙을 스펙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점수와 스펙은 남보다 높고 좋은 것이어야 했다. 그래서 나와 남을 비교하는 수치들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면서 자신을 채근했고, 그것에서 때로는 실망을 때로는 만족을 느끼며 자라왔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세대의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 있고, 나 역시 그 속에서 모나지 않고 튀지 않게 묻혀간다. 인류역사 이래 경쟁이 없던 시절은 없었을 것이며, 그 인류의 경제적 풍요함과 문명의 발전에 경쟁의 순 작용이 기여한 바가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 당연한 듯 보이는 경쟁생활을 다시금 짚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경쟁이라는 개념이 이데올로기화 되어 우리 내면 깊숙이 침윤해 있으며, 우리 삶의 전반의 순 작용 보다는 역작용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개인은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정치 경제적 흐름 속에 종속되어 있다. 그 흐름이 너무 크고 방대하고 견고해 보여서 흐름의 막강한 위력 앞에 개인적 실존을 찾는다는 것은 무모해보이기까지 한다. 마치 복잡하지만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시계의 부속품처럼, 개인은 시계바퀴의 한 톱날로서 살아가는 듯 하다. 우리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한 방향을 바라보며, 지정된 공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벗어나려는 시도는 안정된 시계에서 튕겨나 불안한 미지의 세계로 떨어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전체를 이루는 미약한 부속품에 불과하다.
강수돌은 책 [팔꿈치 사회]를 통해서 경쟁이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 시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권한다. 우리 삶을 본질로부터 왜곡시킨 잘 짜여진 시계바퀴들은 사실, 자기파괴와 공멸의 여정에 놓여 있으며, 그 안에서 개인적인 행복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혹여 경쟁의 수혜자가 되어 풍요와 행복을 누린다면 그것은 많은 사람들의 고통의 댓가인 것이며, 그 역시 영원한 승리란 존재하지 않기에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또한 저자는 자본주의의 탐욕의 시계를 운영하는 동인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비판한다. 경쟁은 일상생활과 학교 교육, 그리고 경제 생활에 까지 스며들어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경쟁은 기업의 운영과 정책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유발하는지를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고발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희망이란 있는 것일까? 구조에 속박된 인간이 이것을 벗어날 방법은 있는 것일까?
[본론 요약.]
1-3장에서는 주로 경쟁에 대한 개념 및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를 살펴본다. 경쟁이라는 가치는 비이상적으로 우리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우리 맘에 내면화 되어 우리 삶을 왜곡 시킨다. 우리는 경쟁이 마치 나의 생존과 행복을 위한 것인양 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난 남보다 강해짐으로써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내가 모자랄 때는 나를 강자와 동일시 한다. 내가 속한 집단이 강해짐으로써 나는 강함에 편승하는 것이다.
그러나 강자에 올라탄 나는 진정 나인가? 집단의 행복이 나의 행복을 보장하는가? 그렇지 않다.
경쟁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이유를 저자는 경쟁의 3가지 동학dynamics를 들어 흥미롭게 설명한다. 첫 번째는 극장의 비유다. 영화 상영관의 맨 앞줄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가 잘 보기 위해 일어선다.
그러면 뒷줄에 있는 사람들도 잘 보기 위해 일어선다. 결국 모든 사람이 일어서는 수고를 들였지만, 스크린에 대한 시야는 누구도 넓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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