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
70년대, 그리고 조세희의 시대 인식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말하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틀, 그 속에 담긴 세계.
우리가 현재, 그를 읽고 말해야 하는 이유.
당시 한국 사회는 69년 삼선개헌, 72년 유신정권 수립으로 박정희의 장기집권이 이루어졌으며 70년의 전태일의 분신이 보여주듯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산업역군’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비인간적인 착취를 당해야 했다. 그러나 박정희는 경제발전을 빌미로 저곡가, 저임금정책을 유지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세희 또한 직장일을 하며 혹사당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을 해야 했다. ‘나는 70년대가 어떠어떠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었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내게 70년대 현장이라 하면 아주 무기력한 사람들이 그대로 70년대로 진입한 겁니다.’ 라는 그의 말처럼, 조세희가 『난쏘공』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70년대의 현장은 보통의 독자들이 이야기하는 이른바 ‘70년대의 현장’과는 그 이해가 다름을 알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70년대 하면, 판자촌, 저임금공업지대를 떠올리곤 하지만 조세희가 생각했던 70년대 현장이라는 것은 무기력함을 안고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70년대로 진입한 것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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