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에 나타난 인물의 유형 분석 오이대왕 을 읽고
『오이대왕』을 읽고
1. 서론
[작품 선택의 동기, 개괄]
본인은 작년에 H대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했었다. 물론 1학년이었던지라 독일 문학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나 접해 볼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특히 독일의 아동문학 분야는 접하고 싶었으나 당시나 지금이나 문외한이어서, 이렇게 독일권의 아동문학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주신 교수님께 먼저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오이대왕」의 지은이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70년대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해 현재 독일어권 아동문학의 거장으로 인정받는다. 「오이대왕」은 72년 작품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아동문학의 고전이다. 「오이대왕」은 한 소설에 3가지 화두를 담고 있다. 중학교 1학년(우리나라의 초등학교 6학년)인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들어나는 성장과정, "오이대왕"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갈등에서 드러나는 인간상, 그리고 작품을 통해 배우는 민주주의와 혁명의 개념. 이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누린다. 사춘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의 정신적인 공감,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환타지를 통해 아직 동심이 남아있는 아이들의 상상력의 자극, 그리고 이로써 자연스레 받아 드리게 되는 민주주의. 본 작품은 확실히 고전으로 평가받을 만 하며, 인간상과 정치code가 맞물려 "인간상"만을 놓고 볼 때에도 말 할 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닌 명작이다.
2. 본론
[배경과 등장인물]
본 작품의 공간은 오스트리아의 평범한 가정이다. 시간은 "오이대왕"이 갑자기 나타난 부활절로부터 약 1주일간이다. 서술은 1인칭 시점으로 1년 전에 있었던 기괴한 일을 소개하는 형태다. 등장인물은 이러하다. 주인공 볼프강, 남자이며 중학교 1학년이며 수학을 싫어하고 수영을 매우 잘한다. 사건의 개입되어 갈등에 맞서며, 한편으로는 관찰, 기록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마흔 살에 작은 자동차 정비공장의 과장이며, 좋은 아버지라기보다는 갈등의 중심점에 선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동갑이며 낙천적이며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 할아버지는 일흔 살로 지혜롭고 갈등에 맞선다. 누나인 마르티나는 고등학교 1학년으로 우등생이며 남자친구문제로 복잡하다. 사건에 할아버지-볼프강과 같은 선에 서서 갈등에 맞선다. 동생 닉은 초등학교 3학년으로 목수가 되고 싶어하고, 아버지를 따른다. 그리고 갈등의 시발점이자 갈등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오이대왕", 볼프강네 집 지하실에 있는 "구미-오리"들의 왕이며 혁명으로 인해 볼프강네 가족에 망명을 청한다. 그 외에도 지하실에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 중인 "구미-오리"들과, 볼프강의 담임선생님이자 볼프강이 두려워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하슬링거 선생님 등이 나온다.
[줄거리]
사건의 시작은 작년 부활절 아침 부엌에 "오이대왕"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50센티미터 정도에 왕관을 쓴 눈,코,입,사지가 모두 달린 녹색덩어리. 거만하고 명령조의 말투를 쓰는 그는 지하실에 "구미-오리"들의 혁명으로 쫓겨나 망명을 신청한다. 모두 놀라지만 이내 그의 요구로 갈등이 유발되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오이대왕을 옹호하고, 할아버지와 누나는 반박한다. 다음날 가족 전통인 부활절 연휴 소풍을 둘러싸고 문제가 생긴다. 결국 전통은 깨지고 아버지, 닉, 그리고 오이대왕만 소풍을 간다. 결국 볼프강은 자신과 다르게 집안 분위기가 자유로운 에릭네 집에 놀면서, 또 아버지가 싫어하는 고고장에 누나랑 누나의 남자친구와 다녀오며, 아버지의 방식에 불만을 갖기 시작한다. 소풍을 돌아온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이대왕을 버리라는 것을 시작으로 싸운다. 할아버지께서 말려서 아버지 방에서만 오이대왕이 지내기로 하고 합의를 본다.
학교 가기 전날, 볼프강은 하슬링거 선생님이 자기한테만 내준 어마어마한 수학숙제와 수학시험지에 아버지께 서명받아 오라는 것과, 반 꼴지인 수학성적으로 인해 유급을 받을까 두려워한다. 아버지의 서명을 연습하기 시작한다. 밤에 뭔가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오이대왕을 의심한다.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하슬링거 선생님이 아프셔서 볼프강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집에 와서 오이대왕을 찾으니 아버지 방에 없었고, 오이대왕은 누나와 남자친구가 말싸움하는걸 엿듣고 있었다. 오이대왕을 물로 혼내 주고 누나와 식사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뭔가 자꾸 없어져서 누나랑 찾아보니 오이대왕이 자신의 모방서명, 어머니의 청구서, 누나의 이성문제 등을 수집해서 아버지께 일러 바치려 했던 게 드러난다. 어머니는 오이대왕이 문제라고 했지만, 볼프강과 누나의 얘기는 규제가 심하고 무서운 아버지에 대한 불만으로 옮겨간다. 하슬링거 선생님에 대한 고민도 어머니와 할아버지께 처음 얘기한다. 이제 누나가 수학을 도와줘 실력이 늘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멋대로 누나의 과외를 주선해서, 누나와 볼프강은 불만을 토로한다.
지하실에 내려가 본다. 구미-오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학교와 회의실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음을 본다. 볼프강은 이를 도와주기 위해 모래놀이 장난감들을 수집해 갖다 준다. 닉을 통해 가족 모두가 아버지가 오이대왕과 밀약하고 지하실에 물을 풀어 구미-오리들을 몰살시킬 것을 알게 된다. 밀약내용은 아버지 회사의 회장이 "구미-오리들의 황제"에게 쩔쩔맨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아버지가 승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프강은 이 사실을 구미-오리들에게 알려 주며, 반드시 막겠노라고 약속한다. 퇴근한 아버지에게 볼프강이 반발한다. 아버지는 침묵하다 다시 회사로 갔다. 학교에서 다시 만난 하슬링거 선생님에게 수학에 대한 칭찬을 듣고 갈등이 사라진다. 아버지는 회사 지하실에서 오이대왕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게 되고, 충격으로 쓰러져 다음날 직장 동료가 데리고 온다. 아버지는 말이 없는 가운데, 오이대왕이 집에서 사라져야 함에 모두가 동의하고 밤에 닉이 오이대왕을 밖에 버리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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