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엄마를 부탁해 독서감상문 엄마를 부탁해 줄거리 엄마를 부탁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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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엄마를 부탁해
책을 처음 보자마자 강렬하게, 눈에 콱 박혔다. 붉은 석양 아래서 농사일을 하던 여자가 서서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모습이었다. 이 여성은 누굴까? 누구 길래 이렇게 공손한 자세로 비틀어져 쓰러질 것 같은 모습으로 서있을까? 손등에 코끝이 닿을 듯 말듯 고개를 숙이고서 환하게 빛나기도 붉고 어둑한 모습으로 서있는.... 그런 모습으로 그려진 표지에 화들짝 놀랐다. 쓰러질 듯 비틀비틀 그러나 땅에 꿋꿋하게 버텨 서 있는 모습은 머릿속에서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였다.
책을 한 장 넘기면 보이는 글귀.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그리고 두 세장 넘기면, 그렇게 이 이야기는 시작한다. 화자를 ‘너’라고 칭하는, 제 3자의 입장으로 명확하게 콕콕 집어가며 서술하는 형식은 나로 하여금 첫 페이지에서 눈을 못 떼게 하였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이 문장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일이지? 어떻게 엄마를, 엄마를 잃어버릴까. 이 사람들아, 당신들의 엄마를 찾아!
‘그 날’. 항상 당신들을 위했고 당신들을 챙겼던 엄마를 그들은 잃어버렸다. 엄마의 실종. 그들의 엄마는 자식들의 챙기려한 아버지의 생일상을 함께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다. 엄마는 복잡한 지하철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린다. 글자를 알지 못하는 문맹, 그리고 몸 상태도 좋지 않다. 그리고 치매도 차츰 오기 시작한 엄마. 자신들의 세계를 낯설어하는 엄마를 찾는 그들은 숨 가쁘게 엄마를 위해 엄마에게 간다. 그들은 엄마가 곁에 있을 땐 몰랐던 소중함과 자신들이 얼마나 잔인하였는가를 깨닫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진행된다. 긴박하게 그러나 가슴 저리게. 이야기는 첫째 딸, 첫째 아들, 남편, 그리고 엄마 그 자신의 시점으로 옮겨가며 솔직하게 그들의 가슴에 담아 둔 모든 걸 들춰낸다.
글 쓰는 자유로운 독신녀, 어디론가 훌쩍훌쩍 떠나버리는 첫째 딸의 모습을 엄마는 조금은 부러워했을 지도 모른다. 엄마가 언젠가 그녀에게 흘러가듯 한 말, 너는 어디든 갈 수 있잖어. 엄마는, 엄마는 자유롭고 싶었나보다. 그런 엄마는 부엌이었고 부엌은 그녀의 엄마였다. 그녀가 엄마에게 해준 이야기에 얘기를 참 재미나게 하는 구나, 거듭 말했던 엄마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나보다. 한번 쯤 조그마한, 시골 내음 풍겨나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나보다. 자유로운 첫째 딸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 엄마에게 이젠 무엇이든 말해 줄 수 있는 그녀.
엄마의 가장 소중한 별, 첫째 아들. 그 하나만 보고 살아왔던 엄마는, 엄마가 그에게 니가 하고 싶어하는 것, 이라고 했던 검사라는 꿈을 자신의 꿈으로도 삼았다는 것을, 그 아들은 몰랐다. 엄마가 그에게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미안하다, 라는 말 하나로 일축시키며 말을 건네는 걸 그는 모른 척 했나보다. 엄마는 일평생 그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한게 엄마 자신이라고 여기며 살았다는 것을 그는 모른 척 했나보다. 그가 있기 때문에 살아간, 금은보화를 다 쏟아놔도 그만 보고 살기 때문에 이 낯설고 잔인한 세상에서 살아나간 엄마를 그는 모른 척 했다. 서울에 올라와 공부했던 그를 위해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 낼 볼일이 있다라, 하며 결코 짐이 되기 싫어했던 엄마. 다시 내려가는 기차를 떠나려 할 때 엄마에 눈에 고인 눈물과 들려오는 한마디. 엄마가 미안하다, 형철아. 항상 미안해했던 엄마와 그것을 외면했던 잔인했던 그 아들.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울지만은 않았던 그가 울고 있다. 그의 가슴은 벅차올라 터질 듯 했다. 글자를 몰랐던 그의 아내, 그녀의 가슴에 맺힌 멍울을 그는 외면했다. 그는 이집을 내키는 대로 떠났다가 돌아오면서도 그녀가 이 집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은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아내가 당신보다 더 오래 살기를 바라던 마음이 얼마나 이기적이었나를 이제야 깨닫는다. 그는, 그는 아내에 대한 모든 것을 그의 뜨거운 눈물로 대신한다. 평생을 그는 늘 아내보다 앞서서 걸었다. 항상 아내는 그의 뒤에 있었다. 그의 옆 자리는 빈 공백이었다. 아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마지막에 그가 한번만, 단 한번만 뒤를 보았다면, 한걸음만 늦춰주었다면 아내는 그의 옆에, 그의 뒤에서라도 있었을까. 부르튼 발을 딛고 서있었을까. 그의 눈물이 떨어진다.
엄마의 작은 딸, 눈물 많고 정 많은 작은 딸, 적어도 그녀는 엄마의 심정을 알아주었을까. 일주일에 한번 그녀의 아이들을 만나고 헤어질 때 손등에 눈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울면서 슬퍼하는 그녀는 가슴 문드러지는 엄마의 고생을 아파한다. 자식들의 엄마 된 입장에서 바라보는 그녀의 엄마는 대단하다고, 어떻게 그 것을 다 버틸 수가 있냐며 자신의 언니에게 엄마를 꼭 좀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녀 자신은 자신의 행복을 바라면서 엄마의 고생을 알아주지 못한 걸 깨닫고는 쓰디쓴 눈물을 흘려댄다. 잔인한 일인가, 엄마를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보는 것은. 조금만 더 생각하고 이해했다면. 엄마의 말을 들어주었다면, 엄마의 심정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았다면, 그녀의 엄마는 작은딸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살그머니 웃음 짓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