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고독한 군중 을 읽고
나는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두께를 보고 한숨부터 나왔다. 과연 이 책을 내가 다 읽을 수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어서 매우 막막했다. 하지만 난 그래도 책의 제목이 너무나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다. 고독한 군중, 과연 이 말은 무슨 뜻일까? 군중은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뜻하는데, 보통 사람이 모여 있으면 즐겁고 그러할 것인데 왜 그 군중에 어떻게 고독하다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기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다보면 퍼스낼리티(personality)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퍼스낼리티란 성격, 인격 그리고 개성이란 뜻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리즈먼이 퍼스낼리티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을 보고는 이 책이 사회의 어떤 측면을 바라볼 것인지 추측할 수 있었다. 나는 종종 책을 읽을 때 책의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곤 한다. 찾아보니 이 책의 저자는 사회적인 퍼스낼리티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찾아보니 이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나름 가늠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 데이비드 리즈먼은 현대 대중 사회에서의 사람들의 사회적 성격을 ‘타인 지향형’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타인 지향형’이란 말 그대로 어떤 결정을 할 때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이나 생각이 주체적인 것이 아니라 타인들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기준으로 해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주체적으로 사회화가 이루어졌던 과거와는 달리 개인의 선택과 반응으로 인해 사회화가 돼는 현재에 와서는 매우 좋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사회화의 책임과 문제들이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려있는데 그 개인들의 판단기준이 타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타인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의 가치관이 결정돼는 것은 개인의 개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고독한 군중은 아마도 세 번째 사회 발달 단계에 있는 지금의 인간들이 타인 지향형 인간으로써 자신들의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부여되어 각자의 개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 생각엔 이 책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타인 지향형 인간’은 나에게도 해당하는 것 같았다. 나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다. 그래서 개성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나를 특징지을만한 뭔가도 찾기가 힘들다. 이 책 ‘고독한 군중’을 읽을수록 뭔가가 공감이 가는 것 같고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리즈먼은 미국의 현대 대중사회의 사회적 성격을 말한 것 이였지만, 우리나라도 별반 다를 것 없이 미국과 사회적 성격이 같은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 책의 제목처럼 ‘고독한 군중’이고 나 또한 그 군중 속의 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나를 특징지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나의 개성과 정체성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나는 과연 이러한 나의 개성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먼저 나는 사소한 것들부터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는 평소에 다른 사람의 옷 입는 스타일이나 말투, 머리스타일 같은 것을 관찰하고 맘에 들면 따라하고 그런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건 너무나도 당연할 수 있는 것이지만 나는 그 정도가 좀 심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부턴 그런 것들에 대해 참고하는 것 정도로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왜 자꾸 이러한 생각만 낫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나 자신 스스로도 평소에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고,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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