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l Die Welle 레포트

 1  Heil Die Welle 레포트-1
 2  Heil Die Welle 레포트-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Heil Die Welle 레포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Heil Die Welle
영화 Die Welle. 파쇼를 기반으로한 독재의 가능성이 과연 이시대에도 가능할까에 대한 물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내내 불편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다름 아닌 수업의 진행을 위해 벵어 선생님이 취한 행동이 너무나도 당연한 한국의 교실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책상배치를 선생님만을 바라보게 하고,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학교의 마크, 로고, 교가. 교칙. 유니폼을 입지 않은 학생에게는 발언권의 기회를 주지 않는것처럼 공동체의 구성원이 아닌 이를 철저하게 배제 시키는 현상도 보인다. 내가 받아온 중등교육환경도 동일했다. 같은옷을 입고, 같은 교실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내용을 배우는 것. 나는 무엇을 받아온 것이고, 무엇에 세뇌당했던 것인가. 교육을 받았던 것인가. 교육으로 공동체화 되어진 것인가. 가치관의 혼란이 내면부터 올라와 토악질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침착히 영화를 이어보는데 몇 가지 더 의문점이 드는게 있었다. 공동체 속에서 추구하는 목표가 우리가 아는 선의 개념과 너무나도 합치되는 점이었다. ‘질 나쁜 아이와 같이 앉잖아요.’라고 이야기하는 학생에게 선생님은 ‘ 질 나쁜 아이는 없다. 다만 점수가 낮을 뿐.’이라는 너무나도 교육자다운 이야기를 하고, 활동에 참여하기 싫어하는 학생에 관해서는 ‘자기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준다.’라고 이야기를 하기까지 한다. 또한 Die Welle 구성원들이 공동체를 위해 할 수 있는 능력을 독려하며 그들에게 공동체 내에서의 그들 존재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상황이란 걸 배제하고 본다면 너무나 맞는 말이며 파쇼란 생각자체가 안 드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내 나이는 23살. 성인이다. 나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는 파쇼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는 민주주의 국가에는 파쇼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가 지금 사는 2014년의 대한민국이 파쇼가 아니냐고. 영화 중반 이런 장면이 나온다. 담배를 피우는 동생에게 ‘흡연은 자유지만 피우란 이야기는 아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아버지가 국민 담배를 피우는 동생을 국가 혹은 국가기관에 빗대어서 생각해보았다. 국민은 그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었으나 그릇 된걸 허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벵어 선생님의 독재를 야기하는 환경에 대해 아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높은 실업률, 사회적 불평등, 인플레이션, 정치적 갑갑함. 소름이 끼친다. 다를 게 하나 없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분명하게 독재가 일어날 환경적 기반이 완성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독재 정치하에 있는가.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은 ‘뭔 개소리야’가 대부분이다. 개소리다. 우리는 분명 독재정치가 아닌 민주주의국가에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지울 수 없는 이 찜찜함은 무엇일까. 영화를 다시 봄으로써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이미 독재에 길들여져 있다. 의무교육 12년 중등교육 6년을 통해 우리는 이미 독재에 길들여져 있고, 그것이 독재임을 판단할 수 있는 사고의 회로를 차단당했다. 그 독재의 수준은 물론 나치나 제국주의만큼의 강한 아주 뚜렷한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우리는 독재를 경험해왔고, 충분히 독재에 살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영화 속 학생들처럼 쉽게 공명하지 않고 깨어있는 여학생처럼 행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한 발짝 나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좀 더 높은 차원(메타관점)에서 색안경을 끼지 않고 사물을 바라보는 눈과 그것을 훈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이는 지금의 정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적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가진 정치색의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고, 과연 이것이 모두를 위한 방안인가 하는 자세 말이다. 물론 그것이 불가능하리란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외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