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대탐험 첫걸음 KBS미디어 를 보고
신생아가 젖먹이로 자라고 기어서 걸음마를 하고 말을 배우고 한 사람의 인간이 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이때가 급속히 변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특별한 시기이다. 19세기까지만 해도 20명중에 1명이 출산도중에 죽었지만 현대에는 출산도중 태아의 사망은 드물다. 이러한 특별한 시기에 아기가 엄마로부터 영양을 받고 자궁으로부터 나오면서 시작되는데 22개의 뼈로 이루어진 태아의 두개골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딱 맞게 붙어 있지 않고 공간이 존재해 출산 시 모양이 변한다. 엄마의 몸을 빠져 나오면서 아기의 아드레날린 수치는 심장발작 때의 사람보다 더 많은 아드레날린을 통해 호흡을 유도한다. 허파가 아기의 양수를 모두 흡수하고 호흡하며, 아기의 심장은 밖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지만 태어난 순간 순간적으로 심방 심실이 이뤄진다. 탯줄이 잘리면서 엄마와의 연결이 끊어져서 체온유지가 첫 할 일이다. 생후 6개월간은 아기의 체온조절능력이 미약하여 체온유지가 힘들지만 엄마와 주변 사람들, 담요의 도움으로 유지를 해나간다.
또한 아기는 반사작용을 한다. 태어난 수 주간 손바닥 자극 시 손에 닿는 것을 잡으려한다. 처음 태어날 때부터 체중을 견딜 수 있는 근육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를 통해 하악 반사가 일어난다. 예상외로 아기는 잡는 것보다 놓는 것을 더욱 어려워한다. 아기는 처음에 수정체 운동을 하는 근육이 없어서 밝고 어두움만 조절하지만 2개월 후 시력이 생기며 무의식적으로 동공반사가 나타나며 엄마의 몸에 아기의 뺨이 닿으면 젖을 찾는 포유반사도 일어난다. 더욱 놀라운 점의 아기의 울음소리가 엄마의 유방에서 모유가 나오도록 자극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오래도록 알지 못했던 잠수반사이다. 아기는 6개월간 물속에서 입을 벌려도 물이 식도로 들어가지 않고 팔과 다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1m이상 나아간다. 하지만, 크면서 무의식적 행동이 줄고 의식적 행동이 늘어나고, 이러한 반사행동은 결국 필요 없어져 사라지게 된다. 잠재되어 있다가 80살에 치매에 걸려 신생아시절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아기는 음식의 2분의 1이상을 뇌발달에 사용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아기들을 두고 여러 가지 표정을 지으면서 관찰을 했는데 1초 후 다른 표정을 파악하며 반응했다. 뇌는 유아시절 전반을 통해서 생성되고 아기 뇌의 1000억 개의 뇌세포들이 동시에 새로 연결되고 있다. 아기시절동안 뇌가 정교해지므로 생후 4년간의 경험이 어른의 뇌를 결정하게 된다. 처음 경험한 것이 성장 후 두뇌를 결정하므로 유아시절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6개월 후, 아기의 첫 치아가 40일간의 과정을 통해 생겨나고, 몸집이 2배 이상 자라고, 보이지는 않지만 정신도 성숙한다. 물체를 의식적으로 움직여서 잡고, 자아를 가진 한 인간으로 자라며 몸을 움직이며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아기는 긴다. 팔 다리를 움직이면서 다리는 힘을 공급하고 팔은 충격을 흡수하면서 최대 시속 2km로 하루 200m가량을 기어다닌다. 높이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경사도 파악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서 세반고리관 덕에 첫걸음을 내딛는다. 아기는 15개월이 되면서 언어를 배운다. 언어는 동물과 사람을 구별하는 것이다. 공기가 성대주름을 지나면서 혀의 미묘한 끝으로 소리를 완성해 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기는 문법을 익히면서 말을 배우는 속도는 빠르고 구사할 수 있는 말이 늘어난다. 가끔 문법적 예외의 부분을 실수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서 규칙엔 예외가 있다는 것도 익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는 기호체계를 익히는 것이다. 아이는 모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도 배운다. 아기가 말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뇌의 부위와 외국어를 배울 때 사용하는 뇌의 부위는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부모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기의 뇌에 아주 좋은 영향을 주어 자라면서 언어학습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이러한 언어를 배움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준비를 하게 된다.
언어 말고도 자신에 대한 지각(자아)을 배운다.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이 나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4달 된 아기에게 코에 빨간 점을 묻혀 자기의 코를 거울 속에서 보여주어도 별 반응을 하지 않는다.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않아 반사된 모습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자아를 알게되고 자아 중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표현한다. 세상을 보는 눈이 변화하는 것은 뇌 발달을 의미한다. 자아가 형성되고 또한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을 배운다. 마음읽기 이론은 유년기라는 여정의 마지막 부분이다. 마음읽기를 완성한 그 순간부터 세상은 결코 이전과 같이 보이지 않게 된다. ‘깨달음’ 마음의 이론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각자의 소망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름을 알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욕망이 같을 순 없다는 것과 사람사이의 기초가 됨을 배운다.
출산 영상을 보고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출산까지 엄청난 신비함이 존재해서 놀랐는데, 아기의 발육마저도 부모가 젖을 주고 사랑을 주면 아이 나름대로 엄청난 성장을 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사촌 언니와 오빠들이 결혼을 대부분해서 아기를 낳아서 기르는데 그저 ‘아 예쁘다, 귀엽다’라고 보았던 아기들이 조그마하지만 생존을 위해서 손을 빨고, 눈을 깜빡이며, 엄마의 젖을 찾아 모유를 먹고, 어른들의 표정도 읽어내고, 음식의 2분의 1이상을 뇌 발달에 사용하며, 책을 펴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엄마의 말을 따라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특히 물에 넣어두면 출산 후 6개월까지는 캐리비안의 해적4에 나왔던 인어들처럼 물속에서 입을 열어도 식도로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기가 성인들보다 많이 하루의 대부분을 잠을 자며 보내는 이유도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언어와 행동들을 배우고 익히면서 뇌를 발달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왜 어릴 적에 한국어를 배울 때는 교과서공부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었는데 고등학생 때 외국어를 배우면서는 외우고 시간을 들여야할까?’ 라고 투덜되며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해답을 이 영상 속에서 찾았다. 아이는 모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도 배운다. 아기가 말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뇌의 부위와 외국어를 배울 때 사용하는 뇌의 부위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부분을 활용해서 어릴 적 외국으로 아이들을 조기유학을 통해 언어를 자연적으로 습득시키려는 것 같았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어릴 적부터 시디, 비디오를 사서 틀어놓으면서 가르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 아이들의 성장이 많은 과정을 통해서 이뤄지고 지금 나의 언어구사능력과 자아정체성이 이때 시작되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참 신비하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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