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 스테이트 분석
서론
요즘 영화를 보면 어느 하나의 장르라고 규정지어지는 영화가 그리 많지 않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잡지나 인터넷 소개 글을 봐도 여러 개의 장르가 나열되어있다. 어쩌면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1920~ 30년대 성립되기 시작한 장르는 익숙한 상황 설정 아래 예상 가능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친숙하고 일차원 적인 캐릭터들을 그리고 있다. 할리우드 장르의 구조, 토마스 샤츠, 한나래, 1995.
그러나 요즘의 관객은 장르가 성립되기 시작한 때의 캐릭터보다 다차원 적인 캐릭터를 원하고 있으며, 관습적인 장르적인 특성만큼이나 그에 대한 변형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내가 분석하고자 하는 영화는 ‘가든 스테이트’라는 미국의 독립영화로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와는 조금 다르다. 그러나 이 역시 장르적인 특성에 대입해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소개 글을 보면 장르를 코미디와 드라마 두 가지로 구분한다. 그러나 독립영화의 상업성을 1차 목표로 하지 않는 특성상, 이러한 장르의 구분은 표면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코미디라고 구분지어 놓은 것은 약간의 오류가 있다. 이 영화 전체를 흐르는 코미디 적인 요소는 코미디 장르가 가지고 있는 해학적인 요소가 빠져있다. 어떠한 사회적 부조리에 맞서기보다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그저 그런 일들’을 보여 줌으로써 관객을 미소 짓게 만든다. 또한 드라마라는 장르 구분 역시 너무나 광범위 하므로 드라마 장르 내의 개인 드라마, 다시 그 중의 성장 영화의 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여간내기의 영화교실, 김동훈, 대경, 1996. 의 구분에 따른 것.
또한 가장 대표적인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의 틀에 맞추어 이 영화를 살펴보려고 한다.
본론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오래 전에 집을 떠났던 앤드류 라지맨이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가든스테이트’로 돌아온다. TV 탤런트이자 레스토랑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신경안정제에 의존하며 극심한 외로움 속에서 살아왔다.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우울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자 그녀를 미워하고 원망하던 그는, 한 순간의 충동으로 어머니를 밀어버려 하반신 불구로 만들어버렸다. 정신과 의사인 아버지 기데온은 아들의 고통을 잊게 해주고자 어린 소년에게 약물을 투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머니를 묻은 앤드류는 약물로부터 벗어나서 자신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앤드류는 자신과 달리 당당하고 활기 넘치는 샘을 만나게 된다. 가슴 속의 상처를 감싸주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샘으로 인해 앤드류는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는 샘의 사랑과 친구 마크의 도움으로 자기 자신을 바로 바라보게 되고 아버지와의 화해를 먼저 청한다. 가든 스테이트를 떠나 L.A로 돌아가던 중,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은 앤드류는 비행기에서 내려 샘을 만난다.
1.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가든 스테이트’
로맨틱 코미디로서 바라본 ‘가든 스테이트’의 주인공은 앤드류 라지맨(Andrew Largeman)과 샘(Sam)이다. 이 두 주인공이 사랑을 발전 시켜나가면 나갈수록 앤드류는 성장하게 된다. 우선 캐릭터의 특성을 살펴보면 영화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이 거짓의 세계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라지맨도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사람이다. 그가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9살에 그는 멈춰있다. 약은 그에게 어떤 고통이나 슬픔을 가져다주지 않는 대신 기쁨과 행복도 가져다주지 못한다. 고향 ‘가든 스테이트’에 돌아와서 약을 끊고, 샘과 마크의 도움으로 자심을 찾게 되는 캐릭터이다. 또 샘은 간질을 앓고 있지만 세상에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하는 밝은 캐릭터. 그렇지만 그녀 역시 완벽하지 않다.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또 그녀는 아무도 하지 않은 창조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는 특이하다면 특이한 사람이다. 앤드류에게 결여된 어머니를 갖고 있는 샘은 라지맨의 성장을 돕는 어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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