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린느와 이터널선샤인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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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브린느와 이터널선샤인 비교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실험영화
- 초현실주의 영화 분석 -

1. 서 론
영화는 논리를 해체하고 다른 법규에 따라 현실을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한 영역이다. 또한 영화는 이야기가 불완전하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을 기술적 가능성들에 의해 ‘보여주기’ 때문에 관중에게 허구의 실존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가령 우리가 ‘어떤 사람이 거울 속으로 들어갔어.’라고 말하면 믿지 않는다. 그러나 그 사실을 보여주면 믿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영화의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미지들은 외부세계를 임의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1920년대 파리에서는 아방가르드 영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아방가르드 영화인들은 현실의 재현이나 기록을 거부하고 줄거리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하여 ‘순수하고 자유로운 형태의 예술’로서 영화를 발전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무의식적 욕망, 정치사회적 금기 사항들을 주된 주제로 채택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방가르드 영화는 비도덕적이고, 잔인하며 충격적이었다. 또 무의식의 세계를 표출하는 주제와 관련해서 시간과 공간의 구성은 다분히 주관적이고 심리적이었다. 기술면에서 아방가르드 영화는 왜곡렌즈, 이중노출, 다중 노출 등을 많이 사용하고, 비 자연적인 색조와 충격적인 조명효과를 대담하게 시도했다. 특히 다다주의자들은 필름의 촬영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필름위에 긁거나 그려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현실을 적당히 아름답게 포장하여 관중에게 안심스러운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상업주의 영화를 철저히 배격하고 나섰다. 그들은 영화의 모든 가능성을 총동원하여 예술적인 반항정신과 초현실성의 세계를 표출하고자 했다. 그래서 자동기술, 자유연상, 꿈의 작업, 비평편집병적 방법 등으로 화면 구성을 시도하고 초현실적인 오브제들을 영상화한다. 단 한 마리의 개도 등장하지 않는 에서는 손바닥에 우글거리는 개미떼와 젊은 여인의 겨드랑이 털, 돌아다니는 성게가 중첩이 되고, 에서는 생기를 띤 마술적인 사물들이 가득하며, 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도착적 증세는 그들의 불감증으로 인해 에로티시즘을 처절하게 만든다. 그처럼 초현실주의 영화는 관중을 불안하게 하고, 때로는 분개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관중의 감수성과 사고 방식을 뒤흔들어 새로운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게 했던 것이다. 이러한 경향을 띤 대표적인 영화인이 바로 루이스 부뉴엘이다. 그는 평생 동안 초현실주의를 고집하며 영화를 만들었던 독보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본론에서는 루이스 부뉴엘의 영화 와 현재에 이르러서 자신만의 영화스타일로 젊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셸 공드리의 에서의 초현실주의가 각자 어떠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지, 그것이 영화 속에서 어떠한 장치들로 인해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2. 본 론
영화 < 세브린느 Belle de jour > 는 부르주아의 은밀한 성적 판타지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영화는 부뉴엘만의 에로티시즘을 담고 있는 걸작인데 여기서 에로티시즘이라는 것은 초현실주의의 강력한 무기이자 초현실주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다다이즘의 비도덕적인 자세를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답고 젊은 부르주아 여성인 세브린느(카트린느 드뇌브)는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젊고 잘생긴 외과의사인 피에르와 행복할 모든 계층의 여자가 매음굴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세브린느는 성적 판타지를 느끼고 점차 그런 상황에 대해 강박증을 보인다. 피에르의 친구인 위송에게서 매음굴의 주소를 알게 된 세브린느는 매음굴을 찾아가고 거기서 일자리를 얻는다. 그녀는 2시에서 5시 까지 오후에만 일하기 때문에 ‘벨 드주르Belle de jour(메꽃)’로 불린다. 자상하고 단정한 남편에게 불감증을 느끼던 세브린느는 자신을 거칠게 다루는 난폭한 상인이 요구한 굴욕적인 행동을 받아들이며 매저키스틱한 충동에 휘말리고, 맹목적인 젊은 깡패 마르셀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마르셀은 매음굴에서 그녀와 만나는 것에 만족하지 못 한다. 자신을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는 세브린느의 말에 화가 난 마르셀은 피에르를 총으로 쏘고 자신도 경찰들에게 살해당한다. 피에르는 깨어나지만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
부뉴엘은 처음 죠셉 케셀의 소설 「벨 드주르」(1929년에 출간된 원작 소설은 당시 커다란 스캔들을 일으켰었다)를 부뉴엘은 에서 같이 작업한 장 클로드 카리에드와 마드리드에 있는 초현실적 건물에 틀어 박혀 5주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부뉴엘은 스스로 가 포르노그래픽한 영화라고 밝힌다. 하지만 그것은 품위 있는 혹은 에로티시즘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에게 에로티시즘은 사회 정치적 성격의 억압과 관련된 도덕적 억압의 족쇄를 풀고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인간이 가장 본능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힘들 중의 하나이다. 부뉴엘의 에로티시즘은 관음증 환자를 위한 스트립쇼가 아니라 사회의 부정, 위선, 노예화 경향에 대항하기 위한 본능적인 힘이다. 이런 종류의 에로티시즘은 금기를 깰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