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일본인이 쓴 일본의 평화주의를 묻는다 독서감상문 ★
일본은 전범국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미국의 보호 아래서 순조로운 경제정책을 통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일류국가가 되었다. 특히 “한국전쟁”은 당시의 일본수상 이케다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 평할 정도로 한국전쟁을 통해 막대한 달러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베트남전쟁을 통해 또 한 번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일본은 여태까지 침략한 이웃국가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 하면서 그들이 지배한 식민지 국가들이 오히려 일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오늘날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변한다. 참으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하야시 히로후미”교수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에 대해, 또한 전쟁기간에 수행되었던 세균전, 화학전, 무차별 공습, 위안부 동원 등 전범재판이 다루지 못한 잔학행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전범기업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징용피해자와 유족들이 제기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과 미지급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주장을 이유 있다고 판시하고 원고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번 판결을 강제징용으로부터 무려 68년 만에 내디뎌진 해원의 첫 걸음으로 평가하며, 그간 일본은 물론 한국 정부와 사법부조차도 1965년 박정희정권 시기 체결된 불평등한 한일협정을 근거로 일관되게 강제동원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외면해왔음을 상기해보면, 이번 결정이 갖는 역사적 의미가 결코 적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었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아직도 전쟁의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반세기에 걸쳐 남아있는 기억들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일본이 전쟁책임의 문제에 제대로 대처해오지 못한 것은 일본사회에서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이 책에서는 300만 명이 넘는 일본인과 2,000만 명이 넘는 아시아 민중을 무고한 죽음으로 내몰았던 전쟁에 대해 최고 통치권자인 천황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못했다는 사실은 지금도 여전히 일본인들에게 원죄처럼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책임을 지지 못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비도덕성, 무 윤리성을 논점 화 시키는 책은 도서관이나 서점 국내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한국인이 쓴 책들이 대부분, 하지만 ‘일본의 평화주의를 묻는다.’라는 책은 흥미롭게 일본인이 자국에 대해 객관성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쓴 책, 서문을 읽고 책을 집어 들었다.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조용한 평화주의와 예의의 나라, 그리고 전쟁의 얼굴로 말이다.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후자에 더 가까운데 이는 학습에 의해서 이루어 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멈춘 지 68년이 흘렀고,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협정을 맺은 지도 반세기가 지나고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논쟁이 되고 있는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얼굴이 찡그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건 내가 한국의 국민이기에 국민정서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사과와 언론으로 마주치는 일본은 교과서 왜곡을 통해 부끄러운 역사를 지우는 한편 재무장을 통해 군사대국을 꿈꾸며, 신사참배 등을 보면서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본은 어떤 것인지, 일본의 평화주의는 진정한 평화주의인지 알고 싶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책을 봤을 때, 일본 간토가쿠인대의 하야시 히로후미 교수는 일본의 이러한 행동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쟁과 그 후 문제들 (전후 전범재판, 종군 위안부 문제, 오키나와전쟁 등)의 연구를 주도하며 진짜 평화주의에 대한 생각을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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