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원가회계 탐욕의 실체
경영학부생이 되어 들은 첫 강의인 ‘현대사회와 기업윤리’시간에서 예시로 자주 등장했던 엔론사에 대해 이토록 자세히 알게 될 기회가 오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교수님을 통해 ‘욕망의 실체’라는 책 제목을 듣자마자 검색하여 ‘탐욕의 실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 누구보다도 빠른 스피드로 학교도서관을 향해 달렸는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이미 책은 대출된 상태였다.
그 후 구입하려 했으나 책은 이미 절판된 상태였고, 이 책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조차 주위에 한명도 없었고, 덕분에 구하기가 어려워 일주일 이상을 소비하고 그 후에야, 대구시 내에 있는 도서관을 모두 검색하여, 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어렵고도 힘들게 구한 책이라 더 애정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엔론. 그것은 허황된 소설과 같았다. 첫 부분을 읽으면서 그저 취업한 한 사내가 주인공인 소설을 읽는 듯했다.
2001년이라 함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얼마만큼 발전했는지도 모르던 때라, 이 때에 엔론이란 회사는 어마어마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게, 지금의 나로써도 놀랍기만 하다.
엔론은 에너지기업으로 시작해서 여러 가지의 사업을 벌이는 게 독특했다. 날씨파생상품과 같은 것으로 어떻게 사업을 벌일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지 존경스러웠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유능한 인재가 모인 곳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다. 이 점에서는 ‘세계 최대 회사’라는 슬로건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인재들이 한데 모여 있어도 역시 경영자가 올바르지 못하면 모두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모두가 취업하고 싶어 하는 그 곳. 연봉이며 시설이며 나무랄 데 없이 멋지고 직업에 대한 환상과 꿈을 심어주는 그 곳. 선정되기 어려운 포춘지에서도 매번 이름을 올린 엔론사가 그런 어두운 뒷면이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이 책 속의 말처럼 인정하고 싶지, 믿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회계장부라는 게, 어떻게 만들고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보여 지는 정보가 달라진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게 해 주었다. 교수님이 이 책을 과제로 내 주신 이유를 약간이나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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