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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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상입니다
바쁜 일상에 치이는 현대인들은 한 두 가지 쯤 크고 작은 질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병은 몸과 마음을 모두 해치고, 그 무게에 짓눌려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하는 사람을 뉴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년차 정신과 전문의인 하지현 교수는 이런 현대인들에게 말한다.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저자가 우리를 위로하는 방법은 그저 ‘괜찮다’는 것이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가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은 다른 사람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이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인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것에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널렸으니 혼자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없다’ 가 아닌 ‘사회가 구성원 모두에게 요구하는 동일한 잣대에 맞춰 그들이 말하는 정상범주에 속할 필요가 없다’ 는 것이다. 즉 많은 사람들이 지극히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틀에 맞추려 하다보니 ‘내가 비정상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정신과를 찾는다고 한다.
4학년 말에 접어들면서 취업걱정과 더불어 인간관계까지 이런 저런 고민들을 나 역시 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오래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크게 느껴지는 고민은 ‘인간관계’이다. 아마 이 역시도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테지만 제마다 성격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모두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또 내가 그 모든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나 나는 겉으로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혼자있길 좋아하는 내성적인 성격이다. 때문에 단 한 번의 모임에 내 모든 에너지를 빼앗기는 듯한 기분도 들곤 한다. 이런 것으로 인해 최근 친구들과 마찰이 있곤 해서 더욱 큰 고민이 된 듯 하다. 저자는 이 또한 정상의 범주에 두고 있다. 흔히 방에 박혀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을 ‘히키코모리’라고 하는데 장난스럽게 나는 나 자신을 그렇게 칭하곤 했다. 저자가 나와 같은 사람들을 정상에 범위에 두는 것은 그 이유 또한 개개인의 성격이나 인성이 아닌 사회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산더미 같이 쌓인 업무 탓에 인간관계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그 탓에 기를 빨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해답을 찾은 것 같았다. 친구들과 모이고 나면 그 시간만큼은 즐거워도 집으로 돌아오면 그 어느 때보다 피곤했다.
정신과에 대한 만연한 편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질병을 안고도 정신과를 찾지 않지만, 병원이 꺼려진다면 이 책 한권을 정독하는 것 만으로도 고민에 대한 많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시중에 널린 자기 계발서의 흔하디 흔한 방식이라 할지라도 나는 이런 식의 위로를 아주 좋아하고 그런 이유로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다. 현실에서 누군가에게 나의 이런 저런 고민들을 털어놓았을 때 아무 조건없이 ‘괜찮다’ 라고 위로해 줄 이가 몇이나 될까?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꽤 괜찮은 삶을 살아왔다고 할 수 있지만 한 명도 없다고 해서 실패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진 않은가? 남들에겐 새털같이 가벼운 고민이라 할지라도 본인에게는 바윗돌보다 무거운 고민일 수 있다.
책에는 저자와 자신의 고민을 나누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떻게 하면 우울과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종교에도 기대봤고, 운동이나 연애도 해봤어요..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 같은 불교적 조언말고 실질적 조언 부탁드릴게요.’ 라는 질문의 답이었다. ‘그것은 국영수 공부 않고 성적 나오는 법 알려주세요 같은 건가요?’
최근 흥행했던 픽사의 애니메이션 은 우리의 인생에서 ‘슬픔’의 역할을 깨우쳐 준다. 누구든 행복하길 바라지 슬프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행복’이라는 것도 상대적인 것이어서 ‘슬픔’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저자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도 이런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저런 고민들로 슬퍼하고 우울에 빠져 본 적이 없다면 그 뒤에 오는 행복을 행복이라 느낄 수 있을까? 아마 슬퍼보지 못한 사람은 행복하지도 않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받은 위로로 인해 책을 덮는 순간에는 모든 상처들이 완전히 치유 받은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