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낭만적 사랑과 사회 낭만적 사랑과 사회 줄거리 낭만적 사랑과 사회 독후감
- ‘낭만’적이지 않은 사랑과 사회 -
교수님께서 저번 수업시간에 세 편의 소설 중 감상문이 가장 적게 나오는 것이 있을 거라고, 굳이 제목을 말하지 않더라도 읽어보면 왜 그런지 알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매우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이 많이 쓰지 않을 것 같은 이 소설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이 소설에는 계속 혼전 성관계가 등장하고 있고, 이것이 스토리의 주요 소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사람을 대하고 평가할 때, 그 사람의 내면보다는 눈으로 보여지는 경제력 등을 절대시 한다는 점이다.
우선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점을 살펴보면 이를 통해 현대인들의 ‘성’관념을 알 수 있는데, 꽤 보수적인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소설 중에
“유리야, 너 때문에 미치겠어. 나 널 너무 사랑하나봐”
라는 남자의 말. 너무 뻔뻔하다. 이는 사랑하기 때문에 너와 관계를 맺고 싶다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진짜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이의 순결을 지켜주어야 하고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급격히 변한 현대 한국인들의 성 관념은 서구의 개방적인 성문화의 무분별한 침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콘돔과 같은 피임문화가 확고히 정착되어 있지 않은 불완전한 성가치관이 팽배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천박하지 않고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 서구의 성문화 자체도 쉽사리 왜곡되고 변질되기 십상이다.
개방적인 성문화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탄탄하게 재정립된 성에대한 가치관과 관념이 우선시 되어 확고해진 후에 수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성 관념은 이처럼 매우 개방적이게 되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존재는 주체적이지 못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이 책에 나오는 구절 “그럼 처음부터 콘돔을 쓰던지...”
“넌 몰라서 그래. 남자들이 그거 쓰기 얼마나 싫어하는데”
“그렇다고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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