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수레바퀴 아래서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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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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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건강한 삶에는 내용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그리고 우리는, 현재를 건강한 삶으로서 영위하고 있는가.
지금보다 조금 어렸을 때, 읽으려고 사두었던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작품을 생각해냈다. 줄거리를 기억하려고 애써 보았지만 도무지 떠오르질 않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몇몇 귀퉁이에는 당시 어린 마음에 와 닿았었는지 볼펜으로 재차 끄적인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그러한 것들은 조금의 흥밋거리도 되지 못한다.
이야기의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낚시를 즐기고, 토끼와 자연을 사랑하는 섬세한 감성을 소유한 한편, 똑똑하고 영리하여 마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소년이다. 그는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억척스러운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지만, 마을의 자랑으로서 신학교에 입학을 한다. 이 후 비교적 잘 적응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해 나가던 한스는, 천재적이지만 반항아 기질을 다분히 가진 헤르만 하일러와의 만남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된다. 비슷한 시기 같은 방 친구 힌두의 죽음, 하일러와의 이별 등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심한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그는 신학교를 나오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온 한스는 무기력함과 우울증 속을 방황하며 빈민가의 사람들과 사귀기도 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되지만, 그 와중에도 삶의 좌절감을 맛본다. 그러다가 기계공으로 취직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고된 노동과 정신적 갈등 속에서 일주일을 보낸 후 첫 일요일에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물에 빠져 죽고 만다.
한동안 슬픈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결말이 허무하게 그리고 비참하게 끝났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왠지 한스의 마음을 잘 알 것만 같은 기분에서였다. 그가 처한 상황이 지금 우리네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지 않은가.
한번도 자신의 길, 그것도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닌 그저 누군가의 기대를 이루고 싶었던 어린 소년의 마음은 제대로 자라날 틈도 없이 시간의 공백만을 커다랗게 느끼고 있었다. 한번도 진지하게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었던 한스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그저 자신의 인생이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의 조롱, 해주지 않아도 될 걱정과 관심들 뿐 이었다. 그리고 현실에서 느낀 것은 평범한 사람들과 자신과의 괴리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