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이집트 왕자 를 보고
지금의 이스라엘을 보고 있자면 주변의 여러 아랍 국가들을 비롯하여 테러 단체들로부터 무수히 위협을 받으면서도 미국의 원조로 인하여 국방이 튼튼한 나라가 되었다. 예전 이집트를 주축으로 아랍연합국과 이스라엘의 6일 전쟁은 이스라엘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고 그 후, 아랍 국가들의 자살 테러가 이스라엘에서 생기면 바로 국력으로 응수하는 지금의 이스라엘과는 달리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탄생하기까지 이스라엘의 옛 선조들인 히브리인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살아야만 했고 히브리인의 대표자인 모세로 인해 하느님의 기적으로 살아남은 민족들이다.
모세의 탄생기를 보여준 영화 ‘이집트 왕자’에서 그 당시 히브리인이 모두 이집트의 노예로 소유되었던 시대에 히브리인의 반란과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의 왕 세티는 히브리 신생남아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모세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아기 모세를 몰래 바구니에 넣어 강가로 보내고 모세는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운명이 그렇게 되게 하느님의 계시인지 이집트의 여왕에게로 가게 되어 후에 이집트의 둘째 왕자가 되었는데 역시 인간의 운명은 하늘이 내려주신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모세의 가족들이 미쳐 모세를 살려두지 못했다면, 그리고 강가로 가는 도중 악어나 강가의 포식자의 의해 먹이가 되었다면 과연 그 누가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히브리인들을 구원했을까?
또한 영화를 보면 모세가 사막으로 뛰쳐나와 모래에 파묻히게 되는데 이를 우연히 낙타가 보게 되어 얼떨결에 구해주게 된다. 만약 낙타가 무심코 지나쳤다면 모세는 분명 죽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언제, 어디서 운명을 달리 할지는 하느님의 선택에 있다고 생각하는건 결코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오늘날 이스라엘의 큰 행사인 ‘유월절’은 과월절(過越節)이라고도 한다. 유월(逾越)이란 ‘지나치다’ ‘그냥 넘어가다’라는 뜻으로 영어로도 Passover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날 밤, 하느님은 이집트인의 10대 재앙 중 마지막으로각 가정의 장남과 처음난 것들을 죽였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집에는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하여 그 표지가 있는 집 앞은 그냥 지나쳤다는 데서 유래한다.
유월절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에 그저 행사가 아닌 하느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의미하는 매우 특별한 날이다. 기독교 신자가 아닌 나로선 그저 유월절이란 말만 들어 주변에서 들었을 뿐 이집트 왕자를 보기 전까진 상세히 몰랐다. 영화를 보고 어떻게 보면 이집트인들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집트가 히브리인들을 노예로 삼지 않고 그들을 감싸줬다면 결코 하느님의 재앙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오직 권력을 내세운 그 당시 이집트 왕권을 비난해야 하지 않을까?
일부 사람들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모세가 하느님의 능력으로 바다를 갈라 저 건너편으로 가는 장면을 보고 과연 실제로 저런 일이 있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실제로 있었는지, 가상속의 이야기일 뿐인지 난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 가지 분명한건 지금의 이스라엘이 이집트로부터 독립하여 이젠 그 누구의 침략도 허용하지 않는 강한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옛 선조들인 히브리인들의 하느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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