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동경만경 독후감 - 동경만경 줄거리 - 동경만경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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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시다 슈이치의 [동경만경]
동경만을 중심으로 인공섬 오다이바의 오피스에서 일하는 엘리트 여성 미오와 사나가와 부두에서 일하는 료스케의 이야기를 그린 동경만경은 작가가 마요의 입을 빌려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공감하지 못하는 연애소설이 판치는 세상에서 애정 그리고 관계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
료스케와 미오는 가장 인스턴트식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의 채팅코너를 통해서 만나게 된 사이이다. 심지어 처음 만났을 때 마요는 자신의 본명과 실재로 하는 일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저 그들은 일회적인 만남으로 끝날 수도 있는 사이였지만 계속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시작은 남자 주인공인 료스케이다. 료스케는 고등학교 시절 만났던 선생님과 졸업 후 바로 동거하였던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 고아인 그는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과거의 일을 상기하지만 정작 그의 몸에 남겨진 화상의 흉터는 그 첫사랑이 얼마나 치열한 것이었는지를 상징한다. 료스케가 미오를 대하는 방법은 굉장히 직접적이고 꾸밈이 없다. 그는 지워질 수 없는 기억에 대해서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유보적이지만 동시에 현재의 감정에 대해서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소극적인 것은 여자 주인공 마요이다.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확실하지만 감정의 소모를 힘들어 미오는 료스케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몸뿐이 관계였으면 좋겠다고 되뇌인다. 미오에게는 오히려 너무나도 로맨틱 환상이 부재하다. 그녀에게 사랑이라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 된다.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이다. 그러나 그녀를 조금씩 변하게 하는 외부적인 개입자들이다.
유명소설가가 사나가와 부두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주인공을 소설을 연재할 목적으로 료스케의 일터를 찾게 되고 우연히 그녀를 안내하면서 료스케의 이야기는 소설이 되어 잡지에 실리게 된다. 잡지에 실린 자신의 이야기이자 이야기가 아닌 글들을 보면서 료스케를 통해 비춰지는 자신들의 관계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고 미오는 점점 감정에 대해 직면하게 된다.이러한 미오의 마음의 풍경을 바로 보여주는 것이 미오가 보게되는 영화 안토니오니의 이다. 미오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마지막 장면이다. 서로 만나기로 약속한 남과 여는 그들이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보이지 않는다. 대신 카메라는 아무도 없는 공간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들이 만나기로 한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와 아무도 앉아있지 않는 빈공원의자 해가 질 것 같은 저녁놀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까지 보태줘서 텅비어 버린 영화적인 공간은 그대로 미오의 마음으로 들어오게 된다. 미오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알게되는 사이에 그녀의 초등학교 동창을 보고 애인으로 착각한 료스케의 오해로 인해 둘은 갑작스럽게 서먹한 사이가 되어 버린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동안 연락을 주고 받지 않다가 이번에는 용기를 낸 미오가 료스케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그러나 둘은 마치 일식의 마지막 장면처럼 나가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미오는 약속장소에 조금더 일찍 나갔다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약속시간이 되기전에 지하철을 타고 돌아와 버린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료스케가 조금 일찍 도착하여 혹시 자신을 잡아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숨어 있다. 하지만 우연은 이루어지지 않고 며칠이 지난뒤 이번에는 료스케가 미오에게 전화를 건다. 미오는 료스케에게 농담처럼 도쿄만을 가로질려 헤엄쳐서 온다면 끝까지 좋아하겠다고 약속하고 료스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둘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은 작가의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중단하겠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러한 결말은 다소 희망적으로 둘의 미래를 암시한다. 더 이상 남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 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상대를 통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다. 이들의 미래를 또한 암시해 주는 것은 사나가와 부두와 오다이바를 바로 이어주는 지하철의 개통이다. 이 이야기를 서울식으로 바꾼다면 여의도 63빌딩에서 일하는 여자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일하는 남자이다. 여자는 남자를 만나러 가기위해서는 바깥으로 돌아서 가야 하지만 63빌딩에서는 노량진수산시장이 바로 보이는 거리이다. 그런데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여자는 1정거장만 가면 남자가 일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한 공간적인 이어짐은 서로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 스스로가 그 지하철에 몸을 실을 것인가의 문제가 된다. 두사람 모두 누군가에 빠지고 싶다고 간절히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몸을 탐닉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그들은 마음이 육체보다 상처받기 쉽다는 것을, 사랑에는 반드시 고통이 수반된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언제 변할지 모른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학기 동안 로맨틱 러브에 대하여 내가 가진 원형적인 사랑과 제대로 투영할 수 있는 시선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드는 고민은 료스케와 미오처럼 로맨틱 러브 자체에 대하여 이미 너무나 많은 포기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었다. 이제 극복해야 할 대상인 바깥에 머물고 있는 환영은, 분리시켜야 되는 천상의 것은, 우리가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쿨해지기를 요구하는, 이 시대의 현대인적인 소외 자체이다.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우리가 신성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적인 우상에 대해서 그것이 천상의 것이라는 인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럴 때 자신의 감정과 진정 필요로 하는 지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