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맨발의 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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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상문 맨발의 기봉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기봉이는 왜 계속 웃는 걸까요?
나는 영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실제 본 영화는 몇 없다. 그 중에서 「맨발의 기봉이」는 잔인하거나 야하거나 너무 느끼하지 않고 재밌고 짠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기봉은 40대지만 8세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노총각으로 노모의 심부름을 위해 맨발로 뛰어다닌다. 어느 날 지역 내 달리기경기에서 엉겹결에 참여하게 된 기봉이가 우승을 하게 되자 이장은 기봉에게 하프마라톤에 출전할 것을 권유한다. 기봉은 음식을 마음대로 드시지 못하는 노모를 위해 틀니를 선물하기 위해서 출전을 결심한다. 비록 기봉은 제 시간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마을사람들에겐 기봉이가 일등을 한 장한 인물이었고 돈을 모아 기봉이 틀니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마라톤’과 ‘장애인’이라는 소재로 영화를 찍다보니 「말아톤」과 비교가 된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맨발의 기봉이」가 장애인들의 모습을 과장-희화화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만들고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아닐까?
물론 영화는 드라마틱해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영화의 시작인 ‘인간극장 「맨발의 기봉씨」’와는 같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나는 이것을 나쁘게만 볼게 아니라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보고 우리의 문제점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매체의 가장 큰 이점은 수요자에게 어떤 사실을 전달할 때 그 내용을 조작하거나 과장 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수요자의 행동을 촉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면을 악용한다면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인 면에서 이용한다면 「맨발의 기봉이」는 우리에게 인식을 바꾸는 좋은 영화다. 「말아톤」처럼 감동은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와 다를 것 없이 조금은 과장된 모습마저 우리의 마음과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다. 감독은 이것을 노리지 않았을까?
한편 우리가 기봉의 과장된 모습을 ‘과장된’, ‘희화화’, ‘어리숙한’으로 바라보는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는가? 물론 경도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8세 꼬마가 얼마나 알겠는가.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순수하고 철이 없는’이란 수식어로 포장을 해도 효도는커녕 말썽피우고 본능에 충실했다. 물론 기봉의 진짜 8살에는 나와도 닮았을 것이다. 하지만 비록 지능은 8살에 멈춰도 부모를 대하는 마음,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생각만큼은 세월을 따라 더디게 성장했을 것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고 다양한 경험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것처럼 기봉역시 또 우리 사회의 장애우들 모두 속도와 여러 방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똑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말로만 하지 현실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영화를 보고 감동받고 추천하는 것으로 끝내도 되는 걸까? 나 역시 사회문제에 둔감하면서 알고도 나서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 평소에도 거부감 없이 ‘장애인’이라고 말하면서 거리감을 두고 내 일이 아니라고 무관심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도 많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도 많아질 것이다. 세상에는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출산률이 감소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애와 비장애로 나누는 것은 우리 사회를 뒷걸음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앞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만큼은 이 인식을 깨버려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답은 통합교육이다. 아름다움의 대명사 바비인형에도 휠체어를 탄 인형이 있다. 이렇듯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접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통해 그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기봉이 늘 웃으면서 다니고, 기봉이 끝까지 마라톤 완주한 것이 그 자신과 기봉의 엄마가 일군 인간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을사람들이 그를 마주할 때 뒷걸음질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 함께 응원해주는 모습. 함께 사는 마을 사람들이 없었다면 마라톤을 완주한 ‘기봉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길이 아닐까. 또 통합교육이 답인 이 사회에서 우리 예비 교사들이 현장에서도 함양해야할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