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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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넓고 얕은 지식
하루에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얘기를 나누지만 그 많은 시간속에 나누는 많은 이야기들이 모두 영양가 있지는 않다. 대개는 어제 저녁 봤던 드라마 이야기, 뒷담화, 연예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다가 정치, 철학, 경제 등의 조금이나마 심도 있는 대화가 시작되면 입을 꾹 다무는 자신들을 만났을 것이다. 현대인들의 이런 사정을 피부로 느낀 작가 ‘채사장’ 이 팟캐스트를 통해 ‘넓고 얕은 지식’을 강조하고 인기를 얻으면서 펴낸 책이다. 무명 작가가 쓴 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인기를 얻었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대 친구들의 최대 이야기 거리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친구들을 만나면 연예인 얘기, 그간 있었던 일, 누군가의 뒷담화가 줄줄이 이어진다. 한 번은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정치로 화제가 바뀌었다. 그러자 한 친구는 흥미를 잃은 듯 입을 다물었다. 한참 총선 기간이어서 후보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서야 입을 다물고 있던 친구가 한 말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너네 되게 멋있다.” 친구들과 총선과 나랏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멋있는 일일까? 그런 친구들을 몇몇 볼 때면 항상 답답함을 느끼곤 했다. 우리나라는 ‘문과’, ‘이과’ 라는 이상한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그 교육방식이 현대인들의 지적인 대화를 막는 방해꾼이라 생각한다. ‘문과’인 학생들은 ‘이과’를 등한시하고 ‘이과’인 학생들은 ‘문과’를 등한시하게 만들어 흔히 ‘교양’이라 말하는 넓은 지식을 갖출 기회를 잃어버린다. 그런 면에서 ‘정치’나 ‘경제’ 등은 알면 지성인, 모르면 천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교양’ 이라 생각한다.
작가는 독서량이 많다고 해서 배움이 깊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말에 절대적으로 동감했다. 정치관련 과목을 공부한 전공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의 정치체계를 ‘공산주의’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산주의는 잘못됐다’ 라고 한다. 사실 정치학에서 공산주의란 사유재산이 없고 모든 재산을 국가가 소유하며 공동 분배가 원칙으로 모두가 평등한 ‘이상 사회’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 세상에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평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북한의 정치체제를 얘기할 때는 공산주의가 아닌 ‘사회주의’라고 하는 것이 옳다.
책을 보면 A와 B라는 가상의 인물로써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다소 유치해 보일지도 모르나 A와 B가 서로 뺏기고 뺏는 과정을 단순하게 표현함으로써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을 쉽게 풀이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혹자는 이런 예문들에서 알게 모르게 작가의 관점이나 생각이 섞여 있어 불편함을 느꼈다고 하는데,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 아니므로 이해를 돕기 위한 과정에서 묻어나는 그런 것들에 굳이 불편함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전문가의 입장이 아닌 본인의 입장에서 이야기 했기 떄문에 더 쉽고 더 재미있게 풀어낸 듯 하다. 1권을 덮으며 벌써부터 2권이 궁금해졌다. 1권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등 비교적 내가 평소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여서 수월히 읽을 수 있었고 잊었던 부분들도 다시금 빨리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사실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한 의도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두루두루 아는 것만 아니라 ‘듣는 대화’를 위해서 라고 했다. 즉 누군가 나에게 좀 더 다양한 분야의 대화를 시도했을 때 그의 얘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작가의 의도인 것이다. 남들에 비해 평소 나의 관심사가 다양한 편이라고 생각했음에도 책을 읽으며 잘 몰랐던 부분들이 드러나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