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삼킨 섬 장마를 읽고 신화를 중심으로
1. 문학 속에서의 신화
2. 이청준 의 줄거리
3. 의 신화적 요소
4. 윤흥길 의 줄거리
5. 의 신화적 요소
6. 결론
1. 문학 속에서의 신화
신화적 상상력은 문학,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여러 매체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문학에서는 대표적으로 황순원의 소설 에서 동서양 신화 모두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홍수의 신화를 읽어낼 수 있다. 과학과 기술에 기대기보다 신화에 의존을 하는 이유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시집이 팔리는 이유는 같다. 바로 우리 사회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모순이 심해질수록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현명할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신화는 문학 속에서 자연히 녹아들어 문학을 접하는 우리는 조금 더 문학 속의 신화적 요소에 큰 반감을 갖지 않게 된다.
2. 이청준 의 줄거리
유정남은 아들 요선과 딸 순임을 제주도로 데려온다. 무당인 딸은 저승길을 떠나지 못하고 떠도는 원귀들이 섬에 넘쳐난다는 소문을 듣고, 원귀들을 줄줄이 씻겨 보내기 위해 온 것 이다. 그것은 참혹한 폭력을 휘두른 정권의 역사 씻기기 사업이기도 했다. 1940년대의 역사의 상처가 1980년대라는 시간대에서 조명된다. 섬 사람들과 외지인들의 갈등이 지난 뒤 위령굿판이 펼쳐진다. 요선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아버지 유정남은 젊었을 때 인민의 나라를 건설하려는 꿈을 꾸었던 청년을 흠모했었다. 한센병 환자였던 청년은 소록도 갱생원에 들어가 무고하게 죽어갔다. 유정남의 아들 요선은 실은 이 청년의 자식이었다. 이상향을 꿈꾸다 좌절한 사람의 이야기는 소설을 맺는 아기 장수의 설화와 맞닿아 있다. 굿판은 작가의 간절한 기원이기도 하다. 작가는 역사와 이념의 대립 속에서 무고하게 죽어간 민중의 한을 보았고, 원귀를 달래 망자와 생자의 평화를 이루려는 염원을 품었다. 의 주제는 민중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씻김굿이다.
3. 의 신화적 요소
이청준의 장편 소설 의 첫 부분과 끝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신화가 적혀 있다. 국어 교과서에도 나온 ‘아기장수’ 이야기를 작품의 프롤로그에서 절정에 이르는 부분에서 끊고 작품내용이 시작된다. 그리고 작품내용이 끝나고 에필로그 부분에는 ‘아기장수’이야기의 절정부터 다시 진행된다. 그리고는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비극이 극대화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⑴ 무당은 ‘살아있는 신화’ 라고 한다. 작가는 넋을 형상화하려고 멀리는 삼별초의 원혼부터 가까이는 4·3 사건이 시작된 근대사의 “그 무서운 살육과 공포의 1948년 봄”(83쪽)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작가는 늘 그랬듯이 직접적으로 한을 이야기하지 않고 알레고리로 치환하는데 이번의 장치는 바로 심방의 씻김굿이다. 권력은 자신의 핏자국을 감추려 심방을 내세워 ‘역사 씻기기’를 시도하지만 정작 심방은 권력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원혼의 넋을 달래는데 몰입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한판 굿을 통해 망자의 한을 달래고 산자의 응어리진 가슴앓이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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