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건국 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엘리트와 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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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건국’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엘리트와 민중
이 논문을 읽을 때 고등학교 때 근현대사 시간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고, 그 때의 답답함과 속 쓰림이 온전히 떠올라 힘이 들었다. 하지만 논문이 내가 현대사 강의를 교양으로 신청한 이유이자 고등학교 때 근현대사를 선택한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어 간만에 그 때의 긴장감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이라는 논제를 가진 이 논문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와 시장경제체제로 출발 한 이후의 시대적 상황을 구술사로 풀어낸다. 흔히 우리가 접하는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쓰인 역사라고들 한다. 이 논문은 내가 짧게 요약 식으로 배워왔던,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해방 이후의 우리나라 역사를 피지배자이자 피해자인 민중의 입장에서 진술한다. 그 당시의 시대를 구어체로 생생하게 진술해 마치 하소연을 듣는 듯했다. 나는 누군가의 슬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정도가 심해서, 마치 내 일 인양 가라앉는 일이 많은데 한동안 이 이야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논문은 현대사의 재해석이라는 부분으로 시작한다. 이 부분은 고등학교 때 현대사를 배울 때 접했던 내용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부작용과 시행착오 등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의 사회주의의 위협이 없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굳건하게 자리 잡았으니 그걸로 됐다는 입장을 나타낸다. 그 후에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지 않는 피지배자와 민중의 입장에서 그 시대의 실상을 풀어낸다. 건국기에는 헌법이 국가의 횡포를 막고 개인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을 실천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헌법보다 국가보안법, 비상조치령, 계엄령 등 법규들이 생명력을 띠었고, 그 때문에 국민들의 법 감정은 악화되었다. 사회는 개인들의 계약으로 성립되고, 개인이 있고서야 사회가 있다는 말에 동의하는 나로서는 일반 민중의 입장에서 자신의 기본적인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논문은 이 후 이념보다 부패한 정부 조직과 경찰 조직에 의해 민중이 고통 받은 경험들을 풀어낸다. 그 부분은 내가 교과서나 참고서 어떤 부분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어림짐작만 하고 있던, 왜 우리나라에서 과거와 현재의 경찰 조직들과 정치가 그리고 사회 지도층에 대해 사람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국가 엘리트 세력과 우파 세력은 남한사회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조정하여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해내지 못했고, 오히려 이런 갈등을 외면하였다. 국가가 갈등의 조정자로서 시민사회가 폭력에 의해 무질서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지 못한 것이다. 이 후 ‘배신과 헌신’ 부분에서 뇌리에 박힌 말은, “국가의 부름에 답한 국민들에게 되돌아온 것은 굶주림, 질병, 죽음, 그리고 배신이었다.”이다. 나는 이런 대목을 접할 때 마다 한참 고민에 빠진다. 나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은, 내가 공부할 수 있게 해주고 교과서와 시험 문제 그리고 학교 교육을 제공해 준 나라다. 그래서 중학생 때와 특히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입시 제도에 불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내가 나라에게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런 과거의 아픈 역사나 나라가 국민을 저버린 부분을 접할 때면 나도 모르게 왜 우리나라는 이럴까 하며 회의적인 생각에 빠지고 또 현재의 정치도 곱게 보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이 논문은 구술사라는 특성상,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많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 감정에 공감을 하게 되어버리면 이성적인 판단 없이 막연하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냉소적으로 아예 무관심해지거나 정부적인 사상을 가지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글쓴이는 대한민국은 엘리트가 아닌, 국가의 폭력을 견뎌내고 시장의 폭력에 맞서면서 자신을 희생하기를 자처했던 국민 개개인, 즉 민중의 산물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즉, 정치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결국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건 엘리트뿐만이 아니라 민중들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글을 읽는 일반 대중들이 좀 더 책임의식과 정치적 관심을 가지게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논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