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일어나라! 인권OTL’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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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일어나라! 인권OTL’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청소년 인권
‘일어나라! 인권OTL’을 읽고....
청소년 인권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매 시간 마다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너희들은 이 공간 속에서 참여하고 있어?” “너희는 이 사회에서 시민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등과 같은 사회에서의 참여와 관련된 이야기 들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강의 초 계속 강조하시던 이야기가 맞물려서 뇌리에서 울렸다. ‘인권이란 사람답게 살 권리이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이며, 인권은 약자를 위한 권리이다.’라는 주제의 말이었다. 이러한 교수님의 말씀과 함께 서점에 들러서,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일어나라! 인권OTL’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우리사회의 약자들에 대하여 한겨레 기자들이 신문 기사를 모아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이 책은 이주아동, 청소년,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등에 대하여 여러 기사들이 들어가 있다. 그 중에서 이주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기사들이 특히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먼저 이주 아동들에 대한 기사들 대부분은 이주 아동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노동시장으로 내몰리며, 그 노동시장에서도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한민족이라는 새터민 조차 마찬가지 였으며, 새터민 중 한 명의 경우, 몇 대 위의 조상이 러시아 사람이어서, 머리색과 눈의 색이 달라 학교에서 염색과 컬러렌즈에 대한 오해를 받고, 억압을 받는 다는 내용의 기사도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사들의 마지막 즈음에 나를 부끄럽게 하는 기사내용이 있었다. 이주 노동자들과 관련된 시민단체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관련하여 노동 할 권리, 자유롭게 귀국할 권리, 가족을 동반할 권리 등에 대한 시민운동에 대한 기사이다. 이러한 기사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이유는 실제 집 근처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심지어 작년 겨울에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시기에는 중국 조선족 아는 형과 함께 같이 일을 했었다. 그 형과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며, 잘 지내고 있으나, 그 형과 친해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같이 일하던 다른 형의 무심한 ‘저 조선족과는 친해지지마, 너랑 친해져봐야 이득이 될 건 하나도 없어’등의 말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던 나였다. 평소 조선족에 대해서 같이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나도, 그 형이 일을 함께하며 내 어려움을 잘 돌봐주었던 착한 형이라는 사실도 저 말에 대한 어떤 부인도, 어떤 분노도 일으켜주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일하던 회사는 외국계 회사였음에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처우들이 만연했다.(급여 관련 처우는 동등함.)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서는 분노할 줄 몰랐던 나 자신을 부끄럽게 했던 기사이다.
청소년관련 기사들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의 체벌과 규제관련 기사와 학업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들에 대한 기사들이었다. 이 경우 규제와 관련된 기사들의 경우, 내 중고교 시절과 비슷한 기사들이 많이 있었다. 이유 없는 체벌 또는 이유는 있으나 과도한 체벌들, 그리고 교사들의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마치 군대 조교가 훈련병 또는 선임이 후임병들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나에게 많은 생각들을 갖게 했다. 그리고 이 전에 내가 갖고 있던 생각들이 상당히 보수적이었다는 사고들 역시 일깨워줬다. 수업시간이었나?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면, 자신이 청소년이었을 시기를 잊어버리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말들이 청소년에 대해서 배운다는 나를 지칭할 줄은 상상도 해보지 못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여름 친구들과의 대화가 떠올랐다. 내가 졸업한 인천 연수고등학교의 경우,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 이전에 학교 교칙의 머리는 상고머리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학생들의 경우 상고머리가 부끄럽다는 이유로 대부분 반삭을 하고 다녔다. 그리고 올해 우연히 친구들과 졸업한 학교 근처를 지나가다가 후배들을 보았고, 후배들의 머리가 연예인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고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역시, 요즘 고등학생들은 빠졌어. 머리가 저게 뭐야! 캬~ 우리 고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저런 머리하면 바로 강제로 머리 깎았는데....’라는 식의 대화를 했었다. 이런 대화에서도 나는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아무런 의식이 없었다. 또한 학업과 멀리 떨어져 있는 기사를 읽으며, 얼마 전에 시작한 학습 멘토링이 기억에 남았다.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으나, 그 아이들의 경우, 나를 슬프게 했으며, 그 멘토링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켰다. 멘티 중 한명은 ADHD 장애를 앓고 있다. 실제로 만나 본 결과 역시 걱정과는 달리 평범한 아이들보다 조금 더 산만한 경우였다. 부모님과 아이와 이야기를 하며 학습 방향을 정하면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기사가 떠올랐다. 멘티가 살고 있는 동네가 인천에서는 꽤 잘 살고 있는 동네여서,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으나, ‘학원에 자신의 친구가 없어요’라는 멘티의 말과, ‘이 주변 아이들은 학원 안다니고, 한 달에 30~40만원 정도하는 과외를 해요’라는 부모님의 말에서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떠오른 것이었다. 학업에서 멀리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친구들조차 잘 어울리기 어려운 환경이 더해진 멘티들에게서 기사의 아이들이 투영되어 보임으로써, 이 멘토링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의욕이 들게 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에서 나는 시민으로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시민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 있는 약자들은 과연 시민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수업을 듣고 책을 읽으며 들은 생각은 왜 약자들은 자신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은 아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의 노력은 생존을 위한 노력이 아닌, 인간답게 살기 위한,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말한다. 이러한 노력을 하기 힘들 정도의 약자들 또한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약자들의 경우, 사회에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핀란드의 경우, 이러한 학습을 교육을 통해서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후 실제적 경험을 통해서 사회문제에 대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조력자로써, 성인들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학습 및 교육은 우리나라의 학생회 활동, 청소년 참여위원회 등의 활동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름뿐인 활동에서 끝나는 국내와 달리 핀란드에서는 학교 방문자에게 학교장이 청소년의회 대표를 소개하고, 실제로 교내 청소년의회에서 교내 발생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등의 실천적 활동들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학교에서처럼 대학을 가기 위한 스펙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의 진정한 참여를 하게 하게 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교내에 국한되는 것뿐만이 아닌 타 학교와의 활동을 통해서도 이루어지며, 이러한 활동들은 교사들과 함께 이루어진다. 실제로 핀란드와 같은 교육이 국내에서도 이루어진다면, 위의 이주 노동자, 이주 노동자의 자녀들, 청소년들과 같은 약자도 자신의 문제에 해결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시민이 될 수 있으며, 지금은 실제적으로 활동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추후 성인이 되었을 시 민주시민으로써, 사회에 참여하고, 약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